영화 '오픈 더 도어' 포스터. /사진제공=㈜컨텐츠랩비보
영화 '오픈 더 도어' 포스터. /사진제공=㈜컨텐츠랩비보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오픈 더 도어'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과거 교민 사회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영화 '리바운드', '기억의 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장항준 감독의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영화 제작자로 첫 선을 보인 컨텐츠랩 비보의 송은이와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진이 제작에 참여했고, 장항준 감독의 탄탄한 각본과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인 포스터는 열쇠 구멍 사이로 홀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문석(이순원)과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치훈(서영주), 윤주(김수진), 치훈 모(강애심)의 상반된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끈다. 마치 진실을 알고 있는 듯한 문석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불안한 시선이 관객들로 하여금 숨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7년간 숨겨왔던 가족의 비밀"이라는 문구가 더해져 가족에게 어떠한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예고편에서는 두 남자의 강렬한 눈빛 연기와 진실을 알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대화로 이목을 끈다. 흐느끼며 이야기하는 누나 윤주(김수진)의 전화를 받는 동생 치훈(서영주)의 모습을 시작으로 이들 사이에 어떠한 균열이 생겼음을 예고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너네 누나가 뭐가 착하고 뭐가 불쌍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착한 여자 아니"등 가족의 비밀을 암시하는 대사와 함께, 오열하며 거리를 내달리는 문석의 모습이 담겨 한인 세탁소 사건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강렬한 미스터리를 전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배우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 강애심 등 깊은 연기 내공의 베테랑 배우들이 비밀을 숨긴 채 살아가는 가족을 연기해 강렬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 '오픈 더 도어'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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