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곤 감독 영화 '타겟' 제작보고회
8월 30일 개봉
'타겟' 감독 "김성균, 캐스팅 하니 바쁘다고 튕기더라…소박한데 잘난 척하는 매력有"
박희곤 감독이 배우 김성균의 첫인상에 대해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과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 감독은 영화 '명당'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하게 된 김성균에 대해 "윤종빈 감독이 '범죄와의 전쟁'을 찍고 있어서 응원에 갔는데 김성균이 단발머리로 마동석과 티격태격하는 신을 찍고 있더라. 그런데 느낌이 '뭐 저런 게 다 있지?'란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이후에 또 '이웃사람'을 응원하러 부산을 갔는데 이상한 행색을 한 사람이 있어서 '동네 주민인가?' 했는데, 김성균이었다. 김성균이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대사를 연습하고 있었다"며 "그 모습을 보고 '저 배우하고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타겟' 감독 "김성균, 캐스팅 하니 바쁘다고 튕기더라…소박한데 잘난 척하는 매력有"
박 감독은 "김성균과 '명당' 때 만났었고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주 형사 역에 일말의 주저함 없이 드렸다"며 "그런데 처음에 김성균이 바쁘다고 좀 튕겼다. 작품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소박하면서 난 척하는 게 있다"고 했다.

최근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성균은 사이버수사대 주형사로 분했다. 그는 매일 수백 건씩 쏟아지는 사이버 범죄를 일상적으로 처리하던 중, 수현의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 인물.

영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수현의 사건을 맡은 사이버 수사대 주형사(김성균)와 나형사(강태오), 수현의 절친 달자(이주영)가 서스펜스를 더한다. 오는 3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