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사진=tvN)


백민현이 첫 방송부터 ‘분노 유발자’ 오기자로 열연했다.

배우 백민현은 지난 31일 첫 방송된 tvN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주의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를 집요하게 쫓는 ‘톱스타 파파라치 전담’ 오기자 역을 맡아 얄미운 열연을 펼쳤다.

이날 오기자로 분한 백민현은 극중 가요 시상식인 ‘2023 KMA(Korea Music Awards)’ 애프터 파티 장소에 잠복한 모습으로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초장부터 사로잡았다. 백민현은 오직 황민현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기 위해 잠복한 차 속에 드러누운 채 등장했다.


그는 황민현과 오랜 시간 친분이 있는 ‘톱가수’ 샤온(이시우)이 파티장 밖으로 나오자 단박에 눈빛을 반짝였다. 이후 동료 기자에게 “샤온 따라가자. 김도하 만나러 갈지도 몰라”라고 말한 뒤, 곧장 이시우를 쫓았다. 잠시 후, 그는 황민현의 집에서 대화를 마치고 나온 이시우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었고 결국 ‘억지 열애설’을 기사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날, 황민현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지금 집으로 가지 마, 위험해”라는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황민현은 자택인 호화 아파트로 향했고, 주차장에서 백민현과 마주쳤다. 이때 백민현은 “김도하씨?”라며 그를 불렀고, 황민현이 반응하자 확신한 듯 미소를 띠어 소름을 자아냈다.


뒤이어 백민현은 “우리 얘기 좀 할까요?”라더니, 곧바로 사진을 찍어댔다. 이에 황민현은 트라우마가 된 나쁜 기억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지만, 백민현은 끝까지 그를 쫓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급기야 백민현은 황민현이 집에 도착한 뒤엔, ‘촬영 드론’까지 띄워 소름을 안겼다.

오기자 역의 백민현은 이처럼 뻔뻔하기 그지없는 열연과 생생한 표정 연기로, 극에 활력을 안기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현실 세계에도 있을 법한 지독한 파파라치 기자의 얄미운 모습을 극대화해 표현해낸 것. 앞으로 백민현이 ‘소용없어 거짓말’을 통해 보여줄 김도하의 ‘천적’이자, 시청자들의 ‘분노 버튼’으로서의 맹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배우 백민현이 출연하는 tvN ‘소용없어 거짓말’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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