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양나래 변호사가 이혼 사유 1순위로 불륜을 꼽으며 충격적인 사례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박지훈, 양나래가 출연했다.

이날 양나래는 이혼사유 1순위로 불륜을 꼽았다. 그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썸을 타든 10년 이상을 만났든 양상이 다양할 뿐 결국 불륜”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 충실하면서도 뒤로 바람피우는 경우가 많다. 배우자가 외도하면 자책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다른 이유를 댄다”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가 바로 성격 차이라는 것.

양나래는 직접 담당했던 상담 사례 중 황당했던 불륜 사례도 전했다. 그는 “아내가 출산하면 조리원에 들어가지 않나. 조리원 동기 문화가 있다. 서로 육아 정보도 공유하면서 퇴소 이후에도 끈끈하게 지내고는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친해진 동기 중 임신 중에 이혼해 혼자 애를 키운다는 동생이 있었던 거다. 남편 없이 혼자 조리하는 게 너무 짠했던 거다. 본인도 회복이 안 돼 남편을 시켜 ‘과일 좀 가져다주고 와’, ‘퇴소하는 거 데려다 주고 와’ 이렇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둘이 눈이 맞았다”라고 밝혔다.

바람을 핀 남편은 오히려 “너에게는 나도 있고 장모, 장인어른 등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데 걔(불륜 상대)는 혼자 있고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갔다”라고 변명 했다고 해 공분을 자아냈다.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결혼식장에서 신부 친구와 눈이 맞은 신랑도 있었다. 양나래는 “친한 친구면 결혼하기 전에 배우자를 소개하지 않나. 절친이었던 친구가 코로나19에 걸려서 결혼하기 전 볼 일이 없었다. 결혼식 때 친한 친구가 가방 순이 같은 것처럼 옆에서 챙겨주는데, 그 친구가 신랑을 보고 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챙겨주는 척하면서 신랑 연락처를 교환해 적극적으로 연락하면서 접근했다. 남편도 끊어내야 하는데 본인도 이성적인 매력을 느껴 불륜이 됐다. 심지어 집들이할 때 미리 만나서 관계를 했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양나래는 “나중에 아내가 차가 긁혀있는 것을 보고 블랙박스를 봤는데 차 안에서 소리가 났다. 다른 여자겠구나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려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거기에 두 사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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