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남궁민과 불화설 해명
이찬원, 루머에 곤욕 "임영웅과 싸운 적 없다"
남궁민, 한헤진, 임영웅/사진=텐아시아DB
남궁민, 한헤진, 임영웅/사진=텐아시아DB
방송에 비친 모습만으로, 가짜 뉴스와 추측만으로 불화설에 주인공이 된다. 근거 없이 터지는 루머에 피해자들만 속출하고 있다. 논란을 잠재울 해명 역시 피해자 몫인 건 아이러니하다.

김희철은 남궁민과의 불화설에 대해 6년 만에 말문을 열었다.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 오리지널 콘텐츠 '살롱드립'에 출연한 그가 해명하고 싶은 흉흉한 소문이 있냐는 질문에 남궁민과 관계를 꼽은 것.
사진=유튜브 '살롱드립''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살롱드립'' 영상 캡처.
두 사람의 불화설은 2017년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희철은 남궁민과 같이 출연했던 배우 이시언에게 짓궂은 농담을 던졌고, 이를 들은 남궁민은 "이제 그런 식의 유머를 던지는 시대가 아니다. 그런 유머 하지 말라. 재미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며 불화설을 제기했다.

김희철은 "(그 영상을) 저도 보고 웃는다. 그 때 친해져서 연락 주고 받는데 생각보다 사태가 컸던 것 같다. 형이 미안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희철은 남궁민의 결혼식도 참석하고, 사적으로도 만나는 사이라고. 당시에는 친하다는 걸 보여주는 액션을 취하는 대신 상황을 놔두기로 했는데, 그것이 불화설로 번진 것이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회자가 되며 해소되지 않자 뒤늦은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혜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한혜진 유튜브 영상 캡처.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배 정호연과의 불화설을 해명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온스타일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에 같이 출연했고, 한혜진은 멘토로, 정호연은 신인 모델 크루로 함께했다.

당시 한혜진은 정호연이 김진경과 팀 미션 수행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너나 잘해"라며 질책했고, 정호연은 "경쟁 때문에 결과를 망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다 촬영장을 이탈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한 구독자가 정호연과 원만한 합의를 봤냐고 묻자 "굉장히 아끼는 후배 모델이고 당시에도 좋은 관계였다. 촬영장에서도 자주 보고 쇼도 자주 했다. 모든 방송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제작진과 프로그램 성향에 맞춰 편집된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날아간다. 엄청 자극적으로 편집이 된다"며 "합의 볼 내용이 전혀 없다. 방송은 방송"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혜진이 불화설에 대해 뒤늦게나마 입장을 밝힌 이유는 정호연이 '오징어게임'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그의 과거 행적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다시금 회자됐기 때문이다.
사진=JTBC '톡파원' 방송 화면.
사진=JTBC '톡파원' 방송 화면.
'트로트 스타' 임영웅과 이찬원 역시 불화설 루머를 피해갈 수 없었다. 이찬원은 JTBC 예능 '톡파원 25시'에서 가짜 뉴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홍상훈 PD가 자신에게 거액의 돈을 빌렸다는 루머부터 가수와 싸웠다는 소문까지 돌았다는 것. 전현무가 "임영웅과 싸운 적은 없나"고 돌직구로 묻자 이찬원은 "없다. 근데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더라"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들의 불화설은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다. 당사자들이 매번 해명해도 가짜 뉴스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불특정 다수의 추측으로 만들어진 불화설을 해명하는 건 당사자의 몫이 됐다. 고통도 수습도 피해자가 떠안아야 하는 건 가혹하다. 무분별한 루머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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