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은 웃고 신혜선은 울고…"어서와, 미스캐스팅 논란은 처음이지?"[TEN피플]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주연 배우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안보현은 미스캐스팅 논란을 지우며 병약 남주로 활약하고 있고, 신혜선은 과한 20대 설정으로 혹평을 받고 있는 것.

현재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상승세를 탔다. 1회 4.3%에 이어 2회 5.5%로 수직 상승했다.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게 급물살을 타면서 3회, 4회 역시 더 높은 시청률이 나올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화제성 역시 SBS '낭만닥터 김사부3', JTBC '킹더랜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TOP5를 차지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네이버웹툰 인기작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연재했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안보현은 웃고 신혜선은 울고…"어서와, 미스캐스팅 논란은 처음이지?"[TEN피플]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으로 분했다. 극 중 문서하는 어릴 때 겪은 사건 사고와 불행한 가정사 때문에 홀로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인물. 안보현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촬영 전 8kg을 감량한 바 있다.

워낙 큰 키에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였기에 일각에서는 안보현의 미스캐스팅을 의심했지만 이는 우려일 뿐이었다. 베일을 벗은 첫 방송서 안보현은 힘없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나약한 모습이었다.
안보현은 웃고 신혜선은 울고…"어서와, 미스캐스팅 논란은 처음이지?"[TEN피플]
전작 '군검사 도베르만'서 강인함을 뿜어내던 인물이었던 안보현.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히 얼굴을 갈아 끼웠다. 더 정확하게는 피지컬까지 바꿔버렸다. 우락부락했던 근육들은 빼고 날렵한 브이라인을 자랑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호텔을 이끌어가는 경영인의 모습까지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안보현은 웃고 신혜선은 울고…"어서와, 미스캐스팅 논란은 처음이지?"[TEN피플]
반면 여자 주인공인 신혜선의 변화와 도전은 아쉽게도 시청자들에 와닿지 않았다.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신혜선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위해 처음으로 염색을 하고, 앞머리도 잘랐다는 전언.

극 중 신혜선이 연기하는 반지음은 24세로, 극중 안보현의 문서하 캐릭터보다 8세 어리다. 올해 35세인 신혜선은 실제 나이와 캐릭터의 간극이 다소 큰 탓에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혜선은 어느 정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지만, 캐릭터 외형의 싱크로율이 따라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고 있다. 설렘 가득한 OST가 울려 퍼지며 나오는 두 사람의 투샷이 어쩐지 이질감을 자아내는 이유다.
안보현은 웃고 신혜선은 울고…"어서와, 미스캐스팅 논란은 처음이지?"[TEN피플]
안보현은 웃고 신혜선은 울고…"어서와, 미스캐스팅 논란은 처음이지?"[TEN피플]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총 12부작 드라마로, 이제 2회가 지났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기에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 신혜선이 회차를 더할수록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여 어색함을 지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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