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으로 예능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에 출연했던 '가수 2세'들이 이제는 '가수'가 됐다. 박남정의 딸 박시은은 걸그룹 스테이씨 멤버로 활동하고 있고, 심신의 딸 심혜원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박시은은 어릴 적 아버지 박남정과 함께 SBS '붕어빵'에 출연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붕어빵'은 스타와 자녀들이 출연한 토크, 게임 예능. 박남정은 일명 'ㄱㄴ춤'으로 1980년대 인기를 끌어모았던 원조 아이돌격 가수. 아버지가 '꽃미남'이었던 만큼, 박시은도 아버지를 쏙 빼닮은 뛰어난 비주얼로 '붕어빵' 출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시은은 2020년 가수 데뷔 전 2014년부터 배우로 먼저 활동했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 '육룡이 나르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7일의 왕비', '쌍갑포차' 등에서 백진희, 정유미, 최지나, 박민영, 황정음 등의 아역을 맡았다. 신혜선의 아역으로 등장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서는 S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도 수상했다. 연기력도 수준급이라는 얘기다. 현재는 스테이씨 메인보컬인 박시은은 노래, 랩, 춤을 비롯해 연기, 외국어, 비주얼까지 갖춘 '육각형 멤버'라는 평가를 듣는다. 청량한 음색, 탄탄한 발성과 성량, 연기 활동으로 쌓은 표현력이 상당하다. 댄스가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았는지 춤을 습득하는 속도도 빠르고 춤선도 깔끔하다.
박시은은 '붕어빵'에서 "커서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그 꿈을 이룬 셈. 박남정은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 "내 가업을 물려받은 거나 다름없다. 딸 때문에 나를 더 알아봐줘서 기분이 좋다"며 박시은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붕어빵'에 2012년 출연했던 심신의 딸 심혜원도 걸그룹 활동을 앞두고 있다. 방송 당시 사랑스럽고 똑 소리나는 면모로 눈길을 끌었던 심혜원은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로 데뷔한다. 활동명은 벨이다. 팀명과 동명의 데뷔 앨범 '키스 오브 라이프'는 오는 7월 5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벨의 아버지 심신은 훤칠한 외모에 깔끔한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초 큰 키와 긴 팔다리를 활용한 '오직 하나뿐인 그대'라는 곡의 안무 '권총춤'은 특히 사랑받았다.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았는지 벨도 유년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여자)아이들 미연의 솔로곡 등의 작업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드러냈다. 심신은 과거 한 방송에서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딸의 작곡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벨의 자작곡 '카운트다운'도 담긴다. 최근 공개된 '카운트다운' 뮤직비디오에는 부모님이 원하던 발레리나로 살아가는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두고 가족과의 갈등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벨은 울분을 터트리는 연기를 통해 10대 소녀의 희망과 방황의 감정을 표출했다.
가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 가수가 된 스타 2세들. 아버지의 유명세에만 기대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가수로 거듭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붕어빵'에선 귀여운 소녀였던 두 사람이 앞으로 어엿한 가수로서 또 어떤 발전을 이뤄갈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박시은은 어릴 적 아버지 박남정과 함께 SBS '붕어빵'에 출연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붕어빵'은 스타와 자녀들이 출연한 토크, 게임 예능. 박남정은 일명 'ㄱㄴ춤'으로 1980년대 인기를 끌어모았던 원조 아이돌격 가수. 아버지가 '꽃미남'이었던 만큼, 박시은도 아버지를 쏙 빼닮은 뛰어난 비주얼로 '붕어빵' 출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시은은 2020년 가수 데뷔 전 2014년부터 배우로 먼저 활동했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 '육룡이 나르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7일의 왕비', '쌍갑포차' 등에서 백진희, 정유미, 최지나, 박민영, 황정음 등의 아역을 맡았다. 신혜선의 아역으로 등장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서는 S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도 수상했다. 연기력도 수준급이라는 얘기다. 현재는 스테이씨 메인보컬인 박시은은 노래, 랩, 춤을 비롯해 연기, 외국어, 비주얼까지 갖춘 '육각형 멤버'라는 평가를 듣는다. 청량한 음색, 탄탄한 발성과 성량, 연기 활동으로 쌓은 표현력이 상당하다. 댄스가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았는지 춤을 습득하는 속도도 빠르고 춤선도 깔끔하다.
박시은은 '붕어빵'에서 "커서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그 꿈을 이룬 셈. 박남정은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 "내 가업을 물려받은 거나 다름없다. 딸 때문에 나를 더 알아봐줘서 기분이 좋다"며 박시은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붕어빵'에 2012년 출연했던 심신의 딸 심혜원도 걸그룹 활동을 앞두고 있다. 방송 당시 사랑스럽고 똑 소리나는 면모로 눈길을 끌었던 심혜원은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로 데뷔한다. 활동명은 벨이다. 팀명과 동명의 데뷔 앨범 '키스 오브 라이프'는 오는 7월 5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벨의 아버지 심신은 훤칠한 외모에 깔끔한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초 큰 키와 긴 팔다리를 활용한 '오직 하나뿐인 그대'라는 곡의 안무 '권총춤'은 특히 사랑받았다.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았는지 벨도 유년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여자)아이들 미연의 솔로곡 등의 작업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드러냈다. 심신은 과거 한 방송에서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딸의 작곡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벨의 자작곡 '카운트다운'도 담긴다. 최근 공개된 '카운트다운' 뮤직비디오에는 부모님이 원하던 발레리나로 살아가는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두고 가족과의 갈등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벨은 울분을 터트리는 연기를 통해 10대 소녀의 희망과 방황의 감정을 표출했다.
가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 가수가 된 스타 2세들. 아버지의 유명세에만 기대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가수로 거듭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붕어빵'에선 귀여운 소녀였던 두 사람이 앞으로 어엿한 가수로서 또 어떤 발전을 이뤄갈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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