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송혜교 /사진=텐아시아 DB
박은빈, 송혜교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박은빈은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첫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1년간 TV, 영화, 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시상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박은빈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송혜교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과연 수상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박은빈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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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우영우'는 올해 백상예술대상 8개 부문에 10명이 후보로 포함됐다. 특히 이번 백상예술대상 최다 10개 후보로 선정돼 시선을 끈다. 그 중심에는 박은빈이 있다. 박은빈은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다.

박은빈을 시작으로 '우영우'는 TV 부문 작품상, TV 부문 연출상(유인식 PD), TV 부문 각본상(문지원), TV 부문 예술상 음악/시각효과(노영심, 황진혜),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하윤경, 주현영),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주종혁), TV 부문 남자 조연상(강기영)까지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더 글로리'는 8개 부문, 9개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이야기를 담은 '우영우'. 박은빈은 일명 '우영우' 신드롬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박은빈의 선택은 통했다. 사실 박은빈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받은 '연모'와 같은 시기에 '우영우'를 제안받았다. 두 작품 다 욕심이 났지만, '연모'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했다.
박은빈 /사진=텐아시아 DB
박은빈 /사진=텐아시아 DB
'우영우' 첫 방송 전 그는 "좋은 작품으로 느끼는 것과 별개로 겁이 난 건 사실이다. 천재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역할이 누군가에게 혹시나 상처를 줄 수 있는 역할일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라고 털어놓기도. 박은빈은 조심스럽게 '우영우'에 다가갔다. 그 진심은 고스란히 화면에 드러났다. 물론 작품적으로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우영우'는 생소한 방송국인 ENA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우영우' 첫 방송은 0.9%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어 점점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은 상승했다. 마지막 시청률은 17.5%를 기록했다. 첫 방송 시청률과 마지막 방송 시청률의 차이는 16.6%P였다.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 '연모'에 이어 박은빈의 글로벌 팬덤을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박은빈은 백상예술대상으로 향한다. '우영우'가 최다 후보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 그는 '더 글로리'의 송혜교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과연 트로피는 박은빈의 품에 안길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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