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이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미친놈'이라해" 생전 설교 재조명[TEN이슈]
금일 캄보디아서 사망한 서세원의 생전 설교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한 영상에는 서세원이 캄보디아 옛 수도 우동에 위치한 문산 영광교회에서 교인들 앞에서 설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서세원은 건강 이상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우렁차게 말을 이어나간다.

그는 설교 중 "세상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라. 나는 이혼한 지가 1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사람들이) 얘기한다. 신경 쓰지 마라. 세상 것들이 여기 교회에 쌀을 보내줘, 빵을 보내줘, 여기 캄보디아에 학비를 줘. 하나도 안 하면서 서세원 담임목사 미친놈이라고 한다"며 손을 휘저었다.

영상을 올린 선교사는 “매주 금요일 철야 예배를 드린다. 뒷담화를 하기보다는 격려의 말씀을 해달라”고 글을 썼다.

서세원은 20일 오전 11시 30분경 미래 폴리클리닉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후 근처 선라이즈 일본 종합병원(Sunrise Japan Hospital)의 의료진과 함께 응급 처치 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3시(한국 시간) 현지 의료진에 의해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측은 서씨 죽음과 관련된 상황을 파악중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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