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 사진=텐아시아DB
조병규 / 사진=텐아시아DB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조병규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로 돌아온다.

20일 tvN은 2023년 하반기 토일드라마로 '경이로문 소문' 시즌 2 편성을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병규를 비롯해 시즌 1에 출연했던 배우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이 시즌 2에도 출연하며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2020년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은 국내 누적 조회 수 1.6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공개 당시 1화 2.7%로 시작해 최종화에서는 평균 11%, 최고 11.9%를 기록해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드라마 팬들의 기대 역시 큰 상황. 그러나 타이틀롤을 맡은 조병규의 '학폭 가해자' 꼬리표가 여전한 상황이라 우려 역시 공존한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포스터.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포스터.
조병규의 학폭 의혹은 2021년 불거졌다. 뉴질랜드 유학 시절 동창들로 시작된 학폭 폭로에 조병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최초 폭로자가 허위사실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초 폭로자는 "사과문을 쓴 적도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조병규의 소속사는 폭로자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으나, 폭로자가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 조병규는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드라마 '찌질의 역사'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 복귀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단편영화 '스쿨카스트'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를 위해 싸우는 해결사 역을 맡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 '경이로운 소문2' 측은 조병규의 학교폭력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으로 결정한 상황. 조병규를 품은 ‘경이로운 소문2’이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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