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하는 남태현, '갱생 불가'…사건·사고 놀랍지도 않다 [TEN스타필드]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또 경찰서로 향했다. 남태현에게 갱생의 의지나 노력 같은 건 찾아보기 어렵다. 데뷔 10년 차, 위너 출신의 가수 남태현의 행보는 참 한결 같이 너저분하다.

데뷔 전부터 시끄러웠고 데뷔 한 뒤에도 여러 논란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쫓겨났던 남태현. 논란으로 사과하면 다른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다시 지저분한 일에 엮인다.

사건·사고 적립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늘 좋지 않은 소식으로만 접한다. 언제나 그랬듯 남태현의 사고 소식은 놀랍지도 않다. 꾸준히 문제를 일으켜 막 사는 이미지가 굳어졌기 때문.

남태현은 지난 8일 사고를 내고 음주운전을 한 것이 적벌돼 불구속입건됐다. 그는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치고 운전했다.

주변을 보지 않고 차문을 열어 옆을 지나던 택시를 쳤고, 그 상태로 차를 타고 운전했다.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가지가지하는 남태현, '갱생 불가'…사건·사고 놀랍지도 않다 [TEN스타필드]
남태현은 데뷔 초부터 일진설 및 폭행·강제전학설을 시작으로 위너 탈퇴, YG 방출, 스캔들과 양다리, 마약 의심까지 숱한 논란에 휘말렸다. 가수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그는 논란의 연예인이었고, 그가 친 사고는 발매한 앨범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9년 전 남태현의 논란이 시작됐다. 남태현의 동창생들이 그가 학창시절 친구를 때려 강제전학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남태현이 "나 전학가려고 한 학교에서 안받아줘서 완전 꼬였어. 한산에서 다시 안받아주면 완전 멀리가게 돼. XX 장난 아냐. 한산에서 다시 받아줘야 되는데"라고 적은 글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였던 YG는 남태현의 과거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의 과거가 해명되기도 전, 공연 도중에 팬들에게 반말로 윽박질러 논란에 휩싸였다. 강승윤이 말을 하는데 객석이 시끄럽자 "얘기하잖아!"라고 소리친 것. 이후 주차요원에게 지폐를 손가락에 끼워 주차비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가지가지하는 남태현, '갱생 불가'…사건·사고 놀랍지도 않다 [TEN스타필드]
2016년 YG는 남태현을 내보냈다. 심리적 문제라는 입장문이 있었지만 사실상 방출. 남태현은 YG에서 나온 직후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다.

2019년엔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했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열애를 인정하는 바람에 '공개연애'를 하게 한 것도 모자라 그 와중에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었다.
가지가지하는 남태현, '갱생 불가'…사건·사고 놀랍지도 않다 [TEN스타필드]
코로나 시국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이이고 청담동 파티에 참석해 사과문을 게재했고, 지난해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이자 여자친구였던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을 주장하며 도마에 올랐다. 자신과 남태현을 '뽕쟁이'라고 지칭하며 남태현의 폭력까지 폭로했고, 서울 용산 경찰서는 남태현의 마약 투약 등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고 했더니 정말 여러 가지를 하는 남태현. 이미 바닥까지 내려갔다고 생각했는데 더 넘아있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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