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예산시장을 잠시 휴장하고 재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긴급! 예산 시장 중단합니다'라는 제목이 영상이 게시됐다.
백종원은 "계획보다는 좀 빠르게 공지하려고 한다"며 "힘드셨지 않나"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시장 전체가 닫는 건 아니고 휴장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새단장한 예산시장의 휴장을 공지한 것.
백종원은 "먼저 팀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우리 시장 프로젝트가 출발이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열성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주변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깜짝 놀라고 당황하면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시장에 온 손님들이 재밌어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탓에 문제점도 발생했다. 매장마다 너무나 긴 웨이팅에 위생 문제 등이 생긴 것. 한 매장 줄이 시장 전체를 둘러쌀 정도였다.
백종원은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장하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기간을 잡아보니 한 달은 걸릴 것 같다. 한 달 안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방문한 이들은 앉을 곳이 부족하고 번호표나 안내를 해줄 직원이 필요하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한 먼지가 발생해 위생 문제도 우려된다고 했다.
백종원은 "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 시장을 준비할 때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 잘 참여 안 하시려는 분들이 계셨다. 단계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재정비에 들어간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은 프로젝트 팀원들과 문제 해결에 나섰다. 매장을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들을 위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먼지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 팀원은 "(바닥의) 흙가루가 먼지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이러니까 뭔가 흘려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기존 콘셉트는 살리면서 울퉁불퉁한 땅은 평탄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스피커를 설치해 손님의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손님이 있을 때 공사하면 불편하다. 차라리 지금 영업을 중단하고 추가적으로 솔루션에서 고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반짝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견 주시는 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잠깐 반짝하고 말겠지', 그게 악담이 아니라 응원의 메시지라 감사하게 읽고 마음에 새기고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다. 저도 잠을 못 잔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준비가 빨라지는 게 이렇게 응원해주시니까 지역분들, 상인분들, 지자체에서도 에너지를 모아서 폭발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의견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백종원은 시장 현장에 "상인회에서 사람 뽑아야 한다. 주차장 관리나 다른 매장 가셨을 때 관리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예산군 관계자에겐 "나머지 주변 식당 사장님들 모셔서 대대적으로 한 번 내려보자고 회의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예산군 안에 있는 식당들이 가격이나 위생이나 접객력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추운데 (찾아오는) 손님한테 고맙다. 나도 춥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리뉴얼 계획을 귀띔했다. 그는 "말씀 드린 날짜의 기간이 지나면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휘장막이 쳐져있는데 그걸 활짝 열어젖히고 바람 드는 느낌으로 할 거다. 먹거리와 볼거리 또는 살거리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거다"고 말했다. 또한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는 팀원이 각 분야에 계신 걸 알고 있다. 혹시라도 전통의상이나 신발, 고무신 예를 들면 일바지 같은 것, 재밌지 않나. 지역 상품에 관심 있는 분들, 아이디어 있는 분들은 저희에게 직접 연락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시작은 저희가 한 거지만 마무리 혹은 발전은뜻있는 분들끼리 머리를 모아서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이번 프로젝트, 늦어지면 다음 프로젝트부터 같이 하자"고 전했다.
백종원은 "미리 말씀드리자면 겨울에 다시 4차 공사할 거다. 이번에 3차, 한겨울에 4차"라고 예고했다 또한 "비단 이번 예산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도 계속 확산되서 '지역에 가니 사올 게 더 많구나', '도심이 있는 마트에서 살 만한 것도 있지만 지역에 가서 재래시장이나 지역 상권에서 사올 것도 있구나', '지역에 이렇게 경쟁력 있고 좋은 음식들이 있구나' 이런 인식이 되기를 바란다. 또 그렇게 될 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오래가고 평생 갈 수 있는 지역에 도움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 더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재개장일은 4월 1일이다.
백종원은 고향인 예산에서 시장 빈 점포를 새단장해 맛집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기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음식점 5곳이 문을 연 이후 한 달 동안 약 10만 명이 예산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긴급! 예산 시장 중단합니다'라는 제목이 영상이 게시됐다.
백종원은 "계획보다는 좀 빠르게 공지하려고 한다"며 "힘드셨지 않나"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시장 전체가 닫는 건 아니고 휴장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새단장한 예산시장의 휴장을 공지한 것.
백종원은 "먼저 팀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우리 시장 프로젝트가 출발이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열성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주변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깜짝 놀라고 당황하면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시장에 온 손님들이 재밌어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탓에 문제점도 발생했다. 매장마다 너무나 긴 웨이팅에 위생 문제 등이 생긴 것. 한 매장 줄이 시장 전체를 둘러쌀 정도였다.
백종원은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장하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기간을 잡아보니 한 달은 걸릴 것 같다. 한 달 안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방문한 이들은 앉을 곳이 부족하고 번호표나 안내를 해줄 직원이 필요하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한 먼지가 발생해 위생 문제도 우려된다고 했다.
백종원은 "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 시장을 준비할 때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 잘 참여 안 하시려는 분들이 계셨다. 단계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재정비에 들어간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은 프로젝트 팀원들과 문제 해결에 나섰다. 매장을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들을 위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먼지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 팀원은 "(바닥의) 흙가루가 먼지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이러니까 뭔가 흘려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기존 콘셉트는 살리면서 울퉁불퉁한 땅은 평탄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스피커를 설치해 손님의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손님이 있을 때 공사하면 불편하다. 차라리 지금 영업을 중단하고 추가적으로 솔루션에서 고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반짝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견 주시는 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잠깐 반짝하고 말겠지', 그게 악담이 아니라 응원의 메시지라 감사하게 읽고 마음에 새기고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다. 저도 잠을 못 잔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준비가 빨라지는 게 이렇게 응원해주시니까 지역분들, 상인분들, 지자체에서도 에너지를 모아서 폭발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의견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백종원은 시장 현장에 "상인회에서 사람 뽑아야 한다. 주차장 관리나 다른 매장 가셨을 때 관리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예산군 관계자에겐 "나머지 주변 식당 사장님들 모셔서 대대적으로 한 번 내려보자고 회의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예산군 안에 있는 식당들이 가격이나 위생이나 접객력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추운데 (찾아오는) 손님한테 고맙다. 나도 춥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리뉴얼 계획을 귀띔했다. 그는 "말씀 드린 날짜의 기간이 지나면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휘장막이 쳐져있는데 그걸 활짝 열어젖히고 바람 드는 느낌으로 할 거다. 먹거리와 볼거리 또는 살거리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거다"고 말했다. 또한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는 팀원이 각 분야에 계신 걸 알고 있다. 혹시라도 전통의상이나 신발, 고무신 예를 들면 일바지 같은 것, 재밌지 않나. 지역 상품에 관심 있는 분들, 아이디어 있는 분들은 저희에게 직접 연락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시작은 저희가 한 거지만 마무리 혹은 발전은뜻있는 분들끼리 머리를 모아서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이번 프로젝트, 늦어지면 다음 프로젝트부터 같이 하자"고 전했다.
백종원은 "미리 말씀드리자면 겨울에 다시 4차 공사할 거다. 이번에 3차, 한겨울에 4차"라고 예고했다 또한 "비단 이번 예산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도 계속 확산되서 '지역에 가니 사올 게 더 많구나', '도심이 있는 마트에서 살 만한 것도 있지만 지역에 가서 재래시장이나 지역 상권에서 사올 것도 있구나', '지역에 이렇게 경쟁력 있고 좋은 음식들이 있구나' 이런 인식이 되기를 바란다. 또 그렇게 될 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오래가고 평생 갈 수 있는 지역에 도움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 더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재개장일은 4월 1일이다.
백종원은 고향인 예산에서 시장 빈 점포를 새단장해 맛집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기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음식점 5곳이 문을 연 이후 한 달 동안 약 10만 명이 예산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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