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는 뭐가 그렇게 억울한 게 많을까. 그의 억울함은 어디까지인가. 오랜 시간 몸담았던 그룹의 비하인드 폭로를 시작으로 양다리 의혹, 호텔 흡연 논란, 친언니와 금전적 갈등. 추가로 이번엔 중고거래 사기다.
권민아는 지난 6일 “내게 사기 좀 그만 쳐 달라. 몇천만 원이 너네 집 애 이름이냐. 그러다 사람 죽는다 살인마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지난달 16일 중고거래 카페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물물교환을 하자고 해서 5000만 원어치 물건을 보냈는데 상대방이 잠수를 탔다”고 털어놨다.
또 “돈 좀 벌어 보겠다고 오만 가지 다 알아보고 있었는데 악한 사람들 너무 많다”며 “너무 잔인하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메시지로 상담원과 대화하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저 극단적 선택할 것 같다. 너무 무서워요 이제’ ‘저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냐’라며 한탄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가 돈 앞에서 무너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이미 권민아는 친언니와 돈 때문에 원수가 됐다. 당시 그는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서 이제 친언니한테도 당하고 살아야 하냐"며 친언니가 자신의 탈세 혐의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세금을 줄여주겠다며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 줘서 카페에 갔더니 두 장 두 개 찍더라. 마세라티?"라며 "왜 형편이 안 되는데 동생 명의로 했냐. 최근에야 겨우 벤츠, 마세라티 명의 바꿔줬다"고 전했다.
돈은 피보다 진했다. 돈 앞에서는 가족도 소용없던 권민아네였다. 오랜 세월 자매로 살았지만 한순간에 적으로 둔갑한 모양새였다.
권민아의 사정은 딱하지만 그의 일방적인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수는 없다. 이미 그는 신뢰를 잃었다. 2021년 7월엔 사랑에 눈멀었던 권민아가 거짓말을 한 모습이 들통났기 때문. 당시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상대의 전 여자친구 A씨와 진실 공방을 하면서 거짓말이 일부 드러났다. 때문에 앞선 AOA 따돌림 사건도 다시 조명받기도.
권민아의 거짓말 논란으로 일부 누리꾼은 그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반복된 루틴이 있다. 몇개월 잠잠하다가 피해자로 둔갑해 감정에 호소하고, 여론이 시끄러워지면 SNS를 폐쇄하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금 일상 소식을 올리다가 이런저런 사건을 올리며 논란을 만들어버린다.
이번 중고거래 사기 역시 진정으로 권민아가 피해를 봤을 수도 있고, 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대중은 수 차례 권민아의 말을 들어줬다. 그의 억울함은 어떻게 해야 풀릴까. 부정적인 이슈가 반복되면 누구든지 피로감을 느낀다. 이쯤 되면 권민아가 공개적으로 사건을 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차분하게 대처하는 편이 본인에게도 유리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권민아는 지난 6일 “내게 사기 좀 그만 쳐 달라. 몇천만 원이 너네 집 애 이름이냐. 그러다 사람 죽는다 살인마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지난달 16일 중고거래 카페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물물교환을 하자고 해서 5000만 원어치 물건을 보냈는데 상대방이 잠수를 탔다”고 털어놨다.
또 “돈 좀 벌어 보겠다고 오만 가지 다 알아보고 있었는데 악한 사람들 너무 많다”며 “너무 잔인하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메시지로 상담원과 대화하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저 극단적 선택할 것 같다. 너무 무서워요 이제’ ‘저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냐’라며 한탄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가 돈 앞에서 무너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이미 권민아는 친언니와 돈 때문에 원수가 됐다. 당시 그는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서 이제 친언니한테도 당하고 살아야 하냐"며 친언니가 자신의 탈세 혐의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세금을 줄여주겠다며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 줘서 카페에 갔더니 두 장 두 개 찍더라. 마세라티?"라며 "왜 형편이 안 되는데 동생 명의로 했냐. 최근에야 겨우 벤츠, 마세라티 명의 바꿔줬다"고 전했다.
돈은 피보다 진했다. 돈 앞에서는 가족도 소용없던 권민아네였다. 오랜 세월 자매로 살았지만 한순간에 적으로 둔갑한 모양새였다.
권민아의 사정은 딱하지만 그의 일방적인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수는 없다. 이미 그는 신뢰를 잃었다. 2021년 7월엔 사랑에 눈멀었던 권민아가 거짓말을 한 모습이 들통났기 때문. 당시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상대의 전 여자친구 A씨와 진실 공방을 하면서 거짓말이 일부 드러났다. 때문에 앞선 AOA 따돌림 사건도 다시 조명받기도.
권민아의 거짓말 논란으로 일부 누리꾼은 그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반복된 루틴이 있다. 몇개월 잠잠하다가 피해자로 둔갑해 감정에 호소하고, 여론이 시끄러워지면 SNS를 폐쇄하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금 일상 소식을 올리다가 이런저런 사건을 올리며 논란을 만들어버린다.
이번 중고거래 사기 역시 진정으로 권민아가 피해를 봤을 수도 있고, 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대중은 수 차례 권민아의 말을 들어줬다. 그의 억울함은 어떻게 해야 풀릴까. 부정적인 이슈가 반복되면 누구든지 피로감을 느낀다. 이쯤 되면 권민아가 공개적으로 사건을 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차분하게 대처하는 편이 본인에게도 유리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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