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가수 김승진이 20대 마지막 연애 이후 절식남으로 살아왔음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선 80년대 히트곡 '스잔'의 히어로 김승진이 출연했다.
이날 올해로 56세가 됐다는 김승진은 "결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이성을 단둘이 만나기가 힘들다. 오히려 단체로 만나면 괜찮지만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 스트레스가 많다"라고 숨겨왔던 고민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애틋하게 보고 싶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게 연애인데 그런 감정이 없다"라며 "이성을 만나면 '나를 깊이 사랑하지 말라'라고 한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손잡고 걸으면 박자가 안 맞지 않나”라며 서로에게 맞춰가는 과정이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다고 털어놨고 결혼에 대해서는 "불안하다. 어차피 결혼이라고 하면 서류인데 하는 수간 답답하고 속박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연애의 감정이 생긴다는 것은 심리적인 독립의 신호탄인데 혹시 심리적 독립이 있었냐?"라고 심각하게 물었고 김승진은 "20대 초반에 딱 한 번 이성교제를 했는데 날 많이 기다려주고 그랬다. 당시 아버지가 매니저도 봐주셨기 때문에 교제를 결사반대 하셨다. 연애가 인기를 좌지우지하는 척도였기 때문에 더 그러셨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심각한 표정으로 "연애의 감정을 끊고 연애와 결혼에 무관심하게 사는 절식남 같다"라고 진단했다. 김승진은 "초등학생부터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고등학교 때 가수가 되기까지 모든 것을 정해주고 시키는대로 살았다. 독립을 위한 과정이 저에게 없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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