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공개연애는 족적 중 하나다. 가수가 노래로 배우가 드라마나 영화로 커리어를 쌓듯 공개연애도 한 장의 페이지다.
본인이나 팬들은 오래 전 인연을 끌어올리는 게 내키지 않을 수 다. 하지만 '기록'이 남는 연예인의 직업 특성상 두 번째 공개연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이야기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2022년 마지막 연예계 이슈는 배우 이종석과 가수 아이유의 열애다. 12월 31일 이종석과 아이유의 열애설이 터졌고, 두 사람 모두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이종석과 아이유의 인연이 길었던 만큼 두 사람의 가족도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아이유는 이종석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고 아이유의 남동생은 두 사람의 여행에 동행했다.
스타의 공개연애로 끝날 뻔했던 이슈는 이종석이 전날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한 소감 때문에 서사가 생겼다. 이종석이 '그 분'을 언급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줬다면서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너무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의 소감은 오래 짝사랑하던 여성과 연인이 됐고, 연인에게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음날 바로 '그 분'이 아이유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수께끼는 풀렸지만.
이종석과 아이유의 시간은 2012년부터 이어졌다. '인기가요' MC로 만난 두 사람은 친한 사이로 지냈다. 두 사람이 친구로 지내는 동안 아이유는 한 차례 공개연애를 했다. 아이유는 2015년 11살 연상의 가수 장기하와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시점은 두 사람이 2년째 만나고 있을 무렵. 아이유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고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장기하와 아이유는 2017년에 결별했다.
운명은 얄궂다. 아이유와 이종석이 열애를 인정한 날 장기하가 '2022 SBS 연기대상' 축하 무대에 서 '부럽지가 않어'와 '새해 복'을 불렀다.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니는 퍼포먼스로 유쾌한 공연을 선보였다.
시상식 축하 무대는 보통 그 해 활약했던 가수가 오르는데 장기하의 공연은 뜬금없었기에 더 묘했다. '부럽지가 않어'의 화제와 별개로 장기하는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유와 장기하는 끝난 인연이다. 하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이 상황이 오묘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본인이나 팬들은 오래 전 인연을 끌어올리는 게 내키지 않을 수 다. 하지만 '기록'이 남는 연예인의 직업 특성상 두 번째 공개연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이야기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2022년 마지막 연예계 이슈는 배우 이종석과 가수 아이유의 열애다. 12월 31일 이종석과 아이유의 열애설이 터졌고, 두 사람 모두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이종석과 아이유의 인연이 길었던 만큼 두 사람의 가족도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아이유는 이종석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고 아이유의 남동생은 두 사람의 여행에 동행했다.
스타의 공개연애로 끝날 뻔했던 이슈는 이종석이 전날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한 소감 때문에 서사가 생겼다. 이종석이 '그 분'을 언급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줬다면서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너무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의 소감은 오래 짝사랑하던 여성과 연인이 됐고, 연인에게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음날 바로 '그 분'이 아이유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수께끼는 풀렸지만.
이종석과 아이유의 시간은 2012년부터 이어졌다. '인기가요' MC로 만난 두 사람은 친한 사이로 지냈다. 두 사람이 친구로 지내는 동안 아이유는 한 차례 공개연애를 했다. 아이유는 2015년 11살 연상의 가수 장기하와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시점은 두 사람이 2년째 만나고 있을 무렵. 아이유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고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장기하와 아이유는 2017년에 결별했다.
운명은 얄궂다. 아이유와 이종석이 열애를 인정한 날 장기하가 '2022 SBS 연기대상' 축하 무대에 서 '부럽지가 않어'와 '새해 복'을 불렀다.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니는 퍼포먼스로 유쾌한 공연을 선보였다.
시상식 축하 무대는 보통 그 해 활약했던 가수가 오르는데 장기하의 공연은 뜬금없었기에 더 묘했다. '부럽지가 않어'의 화제와 별개로 장기하는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유와 장기하는 끝난 인연이다. 하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이 상황이 오묘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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