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후 공개된 사건의 충격적 결말 앞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츄는 같은 직업을 가진 주인공의 비극에 더욱 깊이 공감하며 마음 아파했다. 본모습보다는 만들어진 이미지만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주인공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자신의 경우 “팬들에게 선택받고 사랑받을 수 있고 서로 교감한다는 것 자체로 행복감을 느낀다”며 사건 속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그 사랑이 다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며 “상상만 해도 이 직업이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슬픔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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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내고 사건에 등장한 ‘나노마스크’ 기술에 대한 출연진의 흥미로운 공상이 이어졌다. ‘나노마스크’는 나노 기술을 이용한 안면 이식술로 얼굴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공상 속의 기술이다. 츄는 스스로 화장을 못 하는 편이라며 미리 화장해놓은 얼굴을 만들어놓고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면 오디션이나 미팅 같은 일에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석진은 리즈시절(전성기)의 얼굴을 저장해놓고 쭉 그 얼굴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에 소개팅에서 만났다가 나중에 진짜 얼굴과 너무 다르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대해 츄가 ‘마기남(나노마스크로 외모를 사기 치는 남자)’과 ‘마기녀(나노마스크로 외모를 사기 치는 여자)’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센스있는 답변을 제시해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김윤희는 특정인을 극도로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경우 혐오하는 대상의 얼굴을 써보는 방식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큰 공감을 받았다.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꿀 수 있는 미래가 온다면 과연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지. 서사에 맞춰 변하는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스테이지를 통해 <공상가들>이 그리는 생생한 미래 세계 속에서 그 답을 미리 찾아본다. 특히 이번 주, 세계 최초 가상인간 걸그룹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이 사건 속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가상인간으로는 최초 단독 주연으로 큰 기대를 더하고 있는 6부 ‘아이돌 사망 사건’은 12월 15일 밤 10시 45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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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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