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임의동행 5분 전, 극적인 입건을 성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2회에서는 음독자살인 줄 알았던 중학생 김현서의 죽음 뒤 가려져 있던 악랄한 촉법소년 범죄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진호개(김래원 역)와 봉도진(손호준 역), 송설(공승연 역)은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로 공동 대응에 돌입했다. 소방 봉도진과 송설은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김현서 방으로 진입했고, 노트북에 연결된 이어폰을 낀 채 책상에 쓰러져 있던 김현서를 목격했다. 송설은 토사물을 닦은 휴지에 피가 묻은 것을 본 후 음독 극단적 선택을 의심했고, 진호개는 약물이 있던 드링크 병을 찾아냈다. 진호개와 봉도진, 송설은 위세척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김현서를 태운 구급차에 함께 탔다. 송설은 속이 답답하다고 힘들어하는 김현서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웠다. 그러나 김현서의 상태를 체크한 의사는 김현서가 치사량의 5배가 넘는 양의 농약을 마셔 산소와 접촉할수록 폐섬유화가 진행된다고 진단했다. 결국 심정지가 온 김현서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송설에게 귓속말을 남긴 채 사망했다. 이때 진호개는 김현서의 휴대폰에서 '15년 꾸역꾸역 살아온 네 인생, 15초 안에 끝내줄게'라는 문자를 발견, 김현서가 협박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호개는 송설이 있는 암벽등반 훈련장을 찾아 "수사라는 게 퍼즐 맞추기거든. 근데 퍼즐 조각 하나가 없어. 누가 다 뭉개 놔가지고"라며 송설의 죄책감을 건드리며 협조를 부탁했다. 송설은 김현서가 죽기 전 자신에게 "농약 먹어도 안 죽는다며"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진호개는 "역시 혼자 있던 게 아니었어"라며 수사 의지를 불태웠다.
김현서 장례식에서 진호개는 송설에게 화장하면 증거가 다 사라진다며 김현서 엄마에게 질액 채취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고, 송설 대신 봉도진이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난 진호개와 공명필(강기둥 역)은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주변을 서성거리는 조만식(윤서현 역)만 목격했다. 이에 더해 김현서는 학교에서 휴대폰만 끼고 사는 전형적인 왕따였으며, 협박 문자는 외국 서버를 통해 보낸 것이라 당장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해진 터. 하지만 진호개는 "이 사건, 냄새가 난다니까요"라며 수사 의지를 꺾지 않았다. "애가 농약을 마실 때, 제 3자가 같이 있었어"라는 말과 함께 범인이 죽은 줄 알았던 김현서가 멀쩡하게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것을 보고 입막음용으로 협박 문자를 보냈을 거라 추측했다.
이때 송설은 출동 당시 찍혔던 보디캠에서 김현서가 그전 가했던 자해흔과는 다른 별 모양의 문신을 발견했다. 진호개, 공명필과 밤새도록 자해 사진들을 모두 뒤져 꽁꽁 감춰놨던 김현서의 비밀 SNS를 찾아냈다. 진호개는 해당 SNS에 있던 두 사람이 먹은 듯한 음식 사진에 주목했고, 봉안나(지우 역)는 식당들의 동시간 기지국 접속자 데이터에서 겹치는 번호를 찾아냈다.
하지만 바로 출동하려던 진호개는 암벽등반 훈련장을 보다 번뜩이는 생각에 경찰서로 돌아와 범죄예방 서류들을 뒤졌고, 스파이더형 절도 우범지역이라 지난해 형광물질을 도포했음을 찾아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진호개는 김현서와 밥을 먹었던, 알고 보니 친아버지였던 조만식 손에 UV 라이트를 비춰본 후 범인이 아님을 확정했고, 김현서가 조만식에게 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것을 듣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진호개는 김현서의 집을 다시 찾아 창틀에 남은 지문 채취에 성공했고, 장례식장에서 채취한 학생들의 지문 중 일치하는 양준태를 찾아냈다. 증거인멸에 나서는 치밀함까지 보였던 양준태는 신발이 UV라이트에 반응하면서 경찰서로 이송됐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을 파악해 진호개를 도발했다. 진호개는 부모님 동의하에 얻은 임의동행 6시간으로 양준태를 잡아놨다.
또한 진호개는 이어폰을 끼고 인터넷 강의에 집중하는 양준태를 본 후 김현서 사건 당시 들렸던 노래가 불법도박 게임 사이트 노래라는 것을 눈치챘다. 임의동행 종료 5분 전, 진호개는 양준태에게 김현서가 먹었던 농약과 똑같은 드링크 병을 들이밀며 당시 노래를 틀어 양준태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결정적으로 휴대폰 포렌식이 완료됐다며 서류가 들어 오자 폭발한 양준태는 김현서에게 불법도박 게임 유도와 천만원의 이자 요구는 물론 농약을 마셔보라고 죽음을 촉발한 것을 자백했다. 그러나 순간 양준태는 자신은 생일이 3개월 남은 촉법소년이라며 묘한 웃음을 지었고, 진호개는 검찰에 송치 하는 데만 3개월이 넘게 걸린다며 입건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피해자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 김현서와의 과거 일을 떠올린 진호개는 김현서의 수목장을 찾아 종이학을 상자에 넣었고, 진호개로 인해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마태화(이도엽 역)는 진호개가 7년 전 커다란 사건과 연관돼있다는 소식에 "진돗개 이 자식, 진짜 사람을 물어 죽였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온 진호개는 봉도진으로부터 자신이 계약한 802호에서 있었던 미제 사건인 밀실 화재, 밀실 실종을 전해 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1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2회에서는 음독자살인 줄 알았던 중학생 김현서의 죽음 뒤 가려져 있던 악랄한 촉법소년 범죄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진호개(김래원 역)와 봉도진(손호준 역), 송설(공승연 역)은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로 공동 대응에 돌입했다. 소방 봉도진과 송설은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김현서 방으로 진입했고, 노트북에 연결된 이어폰을 낀 채 책상에 쓰러져 있던 김현서를 목격했다. 송설은 토사물을 닦은 휴지에 피가 묻은 것을 본 후 음독 극단적 선택을 의심했고, 진호개는 약물이 있던 드링크 병을 찾아냈다. 진호개와 봉도진, 송설은 위세척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김현서를 태운 구급차에 함께 탔다. 송설은 속이 답답하다고 힘들어하는 김현서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웠다. 그러나 김현서의 상태를 체크한 의사는 김현서가 치사량의 5배가 넘는 양의 농약을 마셔 산소와 접촉할수록 폐섬유화가 진행된다고 진단했다. 결국 심정지가 온 김현서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송설에게 귓속말을 남긴 채 사망했다. 이때 진호개는 김현서의 휴대폰에서 '15년 꾸역꾸역 살아온 네 인생, 15초 안에 끝내줄게'라는 문자를 발견, 김현서가 협박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호개는 송설이 있는 암벽등반 훈련장을 찾아 "수사라는 게 퍼즐 맞추기거든. 근데 퍼즐 조각 하나가 없어. 누가 다 뭉개 놔가지고"라며 송설의 죄책감을 건드리며 협조를 부탁했다. 송설은 김현서가 죽기 전 자신에게 "농약 먹어도 안 죽는다며"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진호개는 "역시 혼자 있던 게 아니었어"라며 수사 의지를 불태웠다.
김현서 장례식에서 진호개는 송설에게 화장하면 증거가 다 사라진다며 김현서 엄마에게 질액 채취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고, 송설 대신 봉도진이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난 진호개와 공명필(강기둥 역)은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주변을 서성거리는 조만식(윤서현 역)만 목격했다. 이에 더해 김현서는 학교에서 휴대폰만 끼고 사는 전형적인 왕따였으며, 협박 문자는 외국 서버를 통해 보낸 것이라 당장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해진 터. 하지만 진호개는 "이 사건, 냄새가 난다니까요"라며 수사 의지를 꺾지 않았다. "애가 농약을 마실 때, 제 3자가 같이 있었어"라는 말과 함께 범인이 죽은 줄 알았던 김현서가 멀쩡하게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것을 보고 입막음용으로 협박 문자를 보냈을 거라 추측했다.
이때 송설은 출동 당시 찍혔던 보디캠에서 김현서가 그전 가했던 자해흔과는 다른 별 모양의 문신을 발견했다. 진호개, 공명필과 밤새도록 자해 사진들을 모두 뒤져 꽁꽁 감춰놨던 김현서의 비밀 SNS를 찾아냈다. 진호개는 해당 SNS에 있던 두 사람이 먹은 듯한 음식 사진에 주목했고, 봉안나(지우 역)는 식당들의 동시간 기지국 접속자 데이터에서 겹치는 번호를 찾아냈다.
하지만 바로 출동하려던 진호개는 암벽등반 훈련장을 보다 번뜩이는 생각에 경찰서로 돌아와 범죄예방 서류들을 뒤졌고, 스파이더형 절도 우범지역이라 지난해 형광물질을 도포했음을 찾아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진호개는 김현서와 밥을 먹었던, 알고 보니 친아버지였던 조만식 손에 UV 라이트를 비춰본 후 범인이 아님을 확정했고, 김현서가 조만식에게 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것을 듣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진호개는 김현서의 집을 다시 찾아 창틀에 남은 지문 채취에 성공했고, 장례식장에서 채취한 학생들의 지문 중 일치하는 양준태를 찾아냈다. 증거인멸에 나서는 치밀함까지 보였던 양준태는 신발이 UV라이트에 반응하면서 경찰서로 이송됐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을 파악해 진호개를 도발했다. 진호개는 부모님 동의하에 얻은 임의동행 6시간으로 양준태를 잡아놨다.
또한 진호개는 이어폰을 끼고 인터넷 강의에 집중하는 양준태를 본 후 김현서 사건 당시 들렸던 노래가 불법도박 게임 사이트 노래라는 것을 눈치챘다. 임의동행 종료 5분 전, 진호개는 양준태에게 김현서가 먹었던 농약과 똑같은 드링크 병을 들이밀며 당시 노래를 틀어 양준태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결정적으로 휴대폰 포렌식이 완료됐다며 서류가 들어 오자 폭발한 양준태는 김현서에게 불법도박 게임 유도와 천만원의 이자 요구는 물론 농약을 마셔보라고 죽음을 촉발한 것을 자백했다. 그러나 순간 양준태는 자신은 생일이 3개월 남은 촉법소년이라며 묘한 웃음을 지었고, 진호개는 검찰에 송치 하는 데만 3개월이 넘게 걸린다며 입건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피해자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 김현서와의 과거 일을 떠올린 진호개는 김현서의 수목장을 찾아 종이학을 상자에 넣었고, 진호개로 인해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마태화(이도엽 역)는 진호개가 7년 전 커다란 사건과 연관돼있다는 소식에 "진돗개 이 자식, 진짜 사람을 물어 죽였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온 진호개는 봉도진으로부터 자신이 계약한 802호에서 있었던 미제 사건인 밀실 화재, 밀실 실종을 전해 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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