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엄마를 공격하는 아메리칸 불리가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고민견 아메리칸 불리가 소개됐다.

고민견 가족은 한 지붕 아래 3대가 살고 있었다. 할머니와 엄마, 딸들이 사는 집에는 아메리칸 불리 2살 구월이와 새끼 5개월 태평이와 니모. 그리고 8살 몰티즈 치치까지 네 마리 개가 함께 살았다. 보호자는 아메리칸 불리에 대해 “프렌치 불도그인 줄 알고 데려왔다. 나중에 알아보니 아메리칸 불리였다. 더 순한 것 같고 훨씬 귀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의 고민견은 네 마리 개 모두였다. 태평이와 니모가 엄마 구월이를 괴롭히고 물어뜯는 것. 이를 본 강형욱은 “산후 우울증 오겠다”고 걱정했다. 구월이는 피를 흘릴 정도로 상처 입었고 보호자는 “애들이 클수록 무는 정도가 더 심해진다”고 밝혔다.

구월이의 문제는 산책할 때 줄 당김이 심하다는 것. 보호자들은 줄을 당기느라 “손목과 손바닥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보호자는 구월이를 산책시키다가 힘을 버티지 못하고 계단에서 넘어진 적도 있다고. 예민한 치치는 아메리칸 불리가 곁에 오기만 해도 짖고 물었다. 치치와 구월이 두 마리만 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태평이와 니모가 엄마 구월이를 공격하며 치치까지 예민해진 상황이었다.
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사진=KBS '개훌륭' 방송 화면.
강형욱은 직접 구월이 산책에 나섰다. 그는 구월이의 줄당김이 뛰고 싶은 욕망이라고 알렸다. 이에 반복적인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통해 구월이의 에너지 소모법을 알려줬다. 또 구월이가 앞서 나가면 줄을 당겨 “줄을 당기면 목이 아프네 느끼게 해주고 안 당기고 있을 때 간식을 줘라”고 조언했다.

구월이를 공격하는 태평이와 니모에게는 옆구리나 허벅지를 가볍게 쳐주며 “예전에 엄마 젖을 먹던 기억이 있는 거다. 밀쳐서 뭐하는 거야?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강형욱은 구월이, 태평이, 니모 순으로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치에 대해서는 “이 집 막내인 줄 안다. 내가 불편하면 네가 가라다. 개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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