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미와 서효림은 오랜 만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서로가 각각 시어머니, 며느리 역할에 캐스팅된 걸 알게 된 이들은 이내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결국 작가로부터 거절 당하기 위해 김수미는 귀신이 보이는 척 연기했고, 서효림은 개념 없는 연예인인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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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걸러 반찬 싸다가 바쳐, 내 친구들 만나면 네 칭찬하고 자랑만 해"라는 김수미의 말에 서효림은 "칭찬해주는 거 정말 감사한데, 어떤 때는 더 잘하라고 제 옆구리 찌르는 것 같다. 음식 싸주는 것도 감사한데, SNS 올라갔나 안 올라갔나, 기사 올라갔나 확인하는 거 같아 신경이 쓰인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수미도 "난 SNS 그거 볼 줄도 모른다"며 "반찬 싸다 바쳐도 지랄, 칭찬해줘도 지랄"이라며 화를 냈다. 서효림은 "솔직히 반찬도 저 먹으라고 싸주는 것도 아니시면서"라고 했고, 김수미는 "너는 안 먹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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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지켜보던 작가는 "시어머니를 이기고 싶어 발악하는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의 젊음과 가능성을 질투하는 시어머니"라며 "이 드라마 정말 대박날 거다. 이게 메소드 연기 아니겠나"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거친 욕을 쏟아내며 작가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후 김수미는 서효림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미는 스토리 때문에 작품이 하기 싫었다고 털어 놓으면서 "계급장 떼고 배우 대 배우로 한판 붙자"라며 마음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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