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보는 지난 9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인근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마약 성분 간이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곧 이어진 대학 병원 마약 정밀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상보는 우울증 약으로 인한 결과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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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였다. 그는 "한동안 밥을 거의 안 먹었다. 거의 물 먹고 커피만 마셨다"고 직후의 본인 상태에 대해 털어놨고, 숙박업소 주인이자 이상보의 지인은 "혼자 두면 잘못된 판단을 할까 봐 불러 들였다"고 말했다.

마약 정밀 검사 음성에도 유치장에 갇혔고, 뉴스에서는 실명이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이상보는 "모 방송사에서 내 CCTV 자료 영상을 내보내면서 '마약 한 것에 대해 인정을 하고 시인을 했다'라는 기사가 도배됐다"며 마약 배우로 낙인 찍인 상황을 털어놨다. 그에겐 이제 음성과 양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트라우마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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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며 우울증약을 복욕하기 시작했다는 이상보. 그는 "1998년도에 누나가 교통사고로 먼저 돌아가셨고 2010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2018년 엄마는 폐암 판정을 받아서 2019년에 돌아가셨다.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나만 두고 그렇게 다 돌아가셨는지. 정말 많이 원망도 하고 방황도 했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배 운전하는 것부터 시작해 그동안 제가 도전해보고 싶었던 걸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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