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부부의 솔루션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극과 극의 성격으로 사사건건 부딪친다는 결혼 5년 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육아가 힘들다고 해서(출연했다) 아내가 안 힘들다고 하는 건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아이들이 엄마를 찾아도 무관심하게 방치했고,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장시간 스마트폰에 방치됐다. 아내는 "감옥에서 아이를 키우는 기분이다"며 역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일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건 아내는 "이제 곧 하원 시간이야. 지금 비도 많이 오는데 나 혼자 어떻게 해"라고 말했고 남편은 "타협점을 찾거나 협의를 하면 되는데 무조건 못한다고 하니까. 반복적으로 상황이 생기니까 할 수 있는데 안 할 방법을 궁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거다"라며 아내에 대한 속마음을 말했다.
하하는 "놀랄만한 소식이 있다. 남편분이 일 때문에 전라도 광주에 갔는데 하원하러 올라오라고 하셨다고 한다"며 아내 마음을 궁금해했다.
아내는 "그때도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힘들어했다. 남편이 광주에 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출장을 간 걸 원망하게 됐다"며 "남편이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서운했다"며 남편의 위로를 바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8개월인 첫째 아이의 언어능력이 11개월이라는 진단에 큰 충격에 빠졌다. 아내는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모두 끄고 눈물을 쏟았고 남편은 만취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 아내는 임신 6개월 때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첫째가 발달이 늦은 이유가 뭐냐. 오늘처럼 오빠가 똑같이 술을 마시고 와서 때릴 때까지 다 때렸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답답해했고 아내는 "나는 술이 무서운 거다. 그래서 예민하니까 더 싸우게 되는 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아내는 "우리 부부가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똑같이 반복될 것 같다. 우리가 부부상담도 오래 했고 우울증 치료도 꽤 오래 받았는데 무너진 벽에 페인트 칠을 하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얘기 안 하면 안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화 버튼은 술이다. 술 문제가 있다는 건 술을 먹었는데 단 한 번이라도 기억이 안 나거나 중요한 일이 있는데 술 마시러 가면 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아내가) 트라우마에 대한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 임산부는 배 속의 아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대응을 잘 못한다. 폭력에 노출됐을 때 엄청난 무력감을 느낀다. 어쩌면 아내가 일상에서 보이는 무력감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정폭력)의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는데 그냥 이혼해야겠다고 생각을 못했다. 아이가 있으니까 그냥 같이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임신 중인데다) 웨딩촬영 전날이었는데 늦게 들어와서 제가 예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얼음물을 뿌렸고 '휴대폰 줘봐. 거래처 분들이랑 식사한 거 맞아?' 추궁했다"며 "무방비로 (폭행을 당했고) 얼굴에 멍이 생겼었고, 이미 그때는 심적으로 포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가정 폭력에 대해 확실하게 다시 한 번 사과 하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남편이 사과 하면 그냥 사과로 받아들여라. 그게 아내 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안아주며 위로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극과 극의 성격으로 사사건건 부딪친다는 결혼 5년 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육아가 힘들다고 해서(출연했다) 아내가 안 힘들다고 하는 건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아이들이 엄마를 찾아도 무관심하게 방치했고,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장시간 스마트폰에 방치됐다. 아내는 "감옥에서 아이를 키우는 기분이다"며 역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일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건 아내는 "이제 곧 하원 시간이야. 지금 비도 많이 오는데 나 혼자 어떻게 해"라고 말했고 남편은 "타협점을 찾거나 협의를 하면 되는데 무조건 못한다고 하니까. 반복적으로 상황이 생기니까 할 수 있는데 안 할 방법을 궁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거다"라며 아내에 대한 속마음을 말했다.
하하는 "놀랄만한 소식이 있다. 남편분이 일 때문에 전라도 광주에 갔는데 하원하러 올라오라고 하셨다고 한다"며 아내 마음을 궁금해했다.
아내는 "그때도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힘들어했다. 남편이 광주에 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출장을 간 걸 원망하게 됐다"며 "남편이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서운했다"며 남편의 위로를 바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8개월인 첫째 아이의 언어능력이 11개월이라는 진단에 큰 충격에 빠졌다. 아내는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모두 끄고 눈물을 쏟았고 남편은 만취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 아내는 임신 6개월 때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첫째가 발달이 늦은 이유가 뭐냐. 오늘처럼 오빠가 똑같이 술을 마시고 와서 때릴 때까지 다 때렸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답답해했고 아내는 "나는 술이 무서운 거다. 그래서 예민하니까 더 싸우게 되는 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아내는 "우리 부부가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똑같이 반복될 것 같다. 우리가 부부상담도 오래 했고 우울증 치료도 꽤 오래 받았는데 무너진 벽에 페인트 칠을 하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얘기 안 하면 안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화 버튼은 술이다. 술 문제가 있다는 건 술을 먹었는데 단 한 번이라도 기억이 안 나거나 중요한 일이 있는데 술 마시러 가면 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아내가) 트라우마에 대한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 임산부는 배 속의 아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대응을 잘 못한다. 폭력에 노출됐을 때 엄청난 무력감을 느낀다. 어쩌면 아내가 일상에서 보이는 무력감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정폭력)의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는데 그냥 이혼해야겠다고 생각을 못했다. 아이가 있으니까 그냥 같이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임신 중인데다) 웨딩촬영 전날이었는데 늦게 들어와서 제가 예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얼음물을 뿌렸고 '휴대폰 줘봐. 거래처 분들이랑 식사한 거 맞아?' 추궁했다"며 "무방비로 (폭행을 당했고) 얼굴에 멍이 생겼었고, 이미 그때는 심적으로 포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가정 폭력에 대해 확실하게 다시 한 번 사과 하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남편이 사과 하면 그냥 사과로 받아들여라. 그게 아내 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안아주며 위로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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