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싱포골드'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 심사위원 전문성 아쉬워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싱포골드'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 심사위원 전문성 아쉬워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기엔 스타성이 부족하고, 합창 프로그램이라기엔 전문성이 부족하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을 표방하는 SBS 새 예능 '싱포골드' 이야기다. SBS가 프로듀서 박진영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이는 프로젝트인 '싱포골드'. 다양한 나이대와 사연을 가진 합창단들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지만, 강력한 한 방이 없다. 심사위원에 대한 아쉬움 역시 크다. 지난 25일 처음 방송된 '싱포골드'는 대결을 통해 흥 많고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 합창단을 발굴, 국제 합창대회에 도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프로그램. 박진영과 작곡가 김형석, 안무가 리아킴이 심사를 맡고, 배우 한가인과 가수 이무진은 합창단을 소개하고 응원하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가정을 위해 성악가라는 꿈을 포기한 아내를 위해 합창단을 모집했다는 '은여울 여성 합창단' 지휘자 이승왕의 이야기와 'J콰이어' 70대 연장자 단원이 덤덤하게 이야기하듯 어깨를 토닥이며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깊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무대 역시 각 팀만의 뚜렷한 매력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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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대중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 이런 상황 속 '싱포골드'가 시청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선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어설픈 심사와 사연에 치중된 무대로는 그들만의 감동과 재미만 있을 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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