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 현도가 아들 태용을 능력 있는 후계자로 키워내기 위해 혹독하게 몰아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도는 늘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태용에게 "널 증명할 기회가 주어질 때, 잘하는 게 좋을 거야. 항상 기회가 주어지는 건 아닐 테니까"라며 싸늘한 경고를 날렸다. 하나뿐인 아들에게조차 냉담한 질책을 서슴지 않는 현도의 차갑고 권위적인 모습은 시청자에게 섬뜩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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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돈을 위해서라면 혈육도 과감히 내치는 냉혈한 황현도의 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감정을 철저히 제어하는 목소리와 표정 연기로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다 가도, 돈 앞에서는 미묘하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한 것.
'금수저'를 연출한 송현욱 감독 역시 "웹툰과 달리 드라마에서의 황현도 캐릭터는 야누스적인 인물이다. 단순한 재벌 회장, 아버지가 아닌 주인공 못지않은 매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고, 적합한 배우가 최원영이었다. (드라마를) 편집하면서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시청자분들도 1, 2회를 보시면 똑같이 감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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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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