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이승천은 금수저를 쥐고 황태용(이종원 역)의 집에 쳐들어가서 "밥 한 끼만 먹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승천은 황태용과 인생을 바꾸기 위한 마지막 식사만을 남겨둔 채 인생 체인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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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을 살게 된 승천은 안락한 환경과 부유한 생활에 만족했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완벽해 보였던 태용의 집안에도 이런저런 문제와 불화가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승천은 30일 후에 자신이 다시 흙수저 승천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멸시의 대상에서 하루아침에 학교 최고 권력자의 몸이 된 승천은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 은근히 자신을 무시하던 선생님들에게도 복수를 시작했다.
태용을 좋아하던 오여진(연우 역)이 갑자기 태용이 된 승천에게 입을 맞추며 승천, 태용, 주희, 연우 네 남녀의 애정 전선이 어떻게 재편될지도 관심이 끌었다. 승천은 영민한 머리를 이용해 아버지와 새엄마, 비서 등을 비롯해 주변 환경에 대해 빠르게 파악해나가기 시작했고, 원래의 황태용과 주희가 집안끼리 약속한 약혼 관계였으며 태용이 주희를 짝사랑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하지만 별안간 주희가 파혼을 선언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도 묘한 긴장 기류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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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은 괴롭힘의 주동자인 박장군(김강민 역) 패거리의 손에 이끌려 그의 집에 이르렀지만, 본래의 자아가 발현되며 이전의 승천과는 달리 오만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 몹시 달라진 태도에 주눅 들었던 장군은 이내 태용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고, 집단 폭력이 이어졌다. 우연히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승천은 곧장 장군의 집으로 달려가 태용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몸이 바뀌기 전 장군에게 굴욕당했던 기억을 떠올린 승천은 벽에 걸려 있던 장총을 꺼내 장군에게 겨누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여줬다. 장전된 총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향해진 총구의 끝이 긴장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진짜로 총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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