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성호는 "이곳에 민철기 감독님이라고 계신다. 그 분이 '정재범' 캐릭터를 처음 만드셨다. 나에게 처음 한 번만 녹화를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딱 만들었는데 방송을 못 내본다고 연락을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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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민철기 감독님이 지금 우리 방송반에 계신다. 그런 부탁은 PD가 알아서 해야 되는거 아니냐?"라며 의아해 했다. 정성호는 "그래서 방송을 안 내보내고 있다가 한 포털 사이트에 내 사진이 딱 떴다. '임재범 도플갱어'로 화제가 됐다. 감독님에게 전화했더니 임재범 형님이 영국을 가셨다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그렇게 방송이 나갔다. '정재범' 캐릭터가 대박이 났다. 이게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도 오더라. 영국에서 임재범 형님이 돌아오셨다.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방송국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울렸다"며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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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의 사과를 듣던 임재범은 "성호 씨? 성호 씨 내가 가장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 때 나쁜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근데 그걸 잡아준 게 성호 씨의 '주연아'였어요"라고 언급했다. '주연아'는 정성호가 배우 한석규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작.
임재범은 "그거 보면서 다시 웃고 희망을 가졌어요. 마음껏 해요"라고 격려했다고. 이에 정성호의 임재범 성대모사 일화는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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