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 대권후보 나근우(안재욱 분)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 한혜률(김선아 분)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부부 사이였다. 나근우는 밖에선 존경받는 로스쿨 교수였고, 안에선 아내를 위해 저녁밥을 차리는 다정한 남편이었다. 한혜률은 집안 전체가 법조인인 법률귀족일가의 딸인 완벽한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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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우는 한혜률 집안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위였다. 한혜률의 조부 함민헌(신구 분)은 대법관 출신으로 최고의 로펌 함앤리를 설립한 이였고, 아버자 한건도(송영창 분)는 함앤리의 대표 변호사였다. 그의 어머니 함광전(이미숙 분)은 민국대 로스쿨 원장이었고, 그의 여동생 한무률(김정 분)은 중앙지법 판사였다. 함광전은 아버지 함민현의 어린 아내 이애헌(오현경 분)을 깍듯하게 모시면서도 사위 나근우에게는 못마땅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냈고, 한무률도 나근우를 대놓고 무시했다.
한혜률은 검사로서 최근 여동생 한무률(김정 분)의 시댁인 재벌가 주성그룹을 건드리고 있었고, 시댁의 눈치에 친정으로 쫓아온 한무률은 가족 식사 자리에서 "천애 고아급 남편과 사느라 챙길 시댁 없어 좋겠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나근우가 한혜률 일가에서 전체적으로 무시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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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극 말미 한혜률이 예비 대선주자 위치까지 올라간 빠른 전개와 의문의 시체가 물에 떠오른 엔딩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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