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안무가 선생님'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고백했다. 하지만 '30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ADHD라고 진단을 내렸다. 오진이 정정된 것은 다행스러우나 장애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잘못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댄서 리아킴이 출연했다.
리아킴은 세계적 댄스 크루 원밀리언(1MILLION)의 수장이자 안무가. 세계 댄스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다수며, SM, YG, JYP의 안무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리아킴은 경증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리아킴은 진단 받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리아킴은 "일주일 정도는 매일 울었다. 가까운 사람들이 느꼈을 고통에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리아킴과 만난지 15년 됐다는 남자친구도 등장해 리아킴을 사귀면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리아킴은 "제가 관계에 있어서 결핍이 있다, 사이코패스인가 싶다"면서 "우울증까지 갈 정도로 뭔가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지인으로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리아킴은 자신이 만든 안무도 쉽게 외우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이로 인해 리아킴은 연애, 결혼, 육아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리아킴은 "내가 아스퍼거 진단을 받았을 때, 또 내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같이 사는 사람은 불편함을 안고 가야한다. 내가 먼저 '하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공감하지 못하고 제대로 상호작용하지 못하면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다. 같이 결혼해서 산 사람이 평생 안고 가는 건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말했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체크리스트에서도 7개 중 6개에 표시했다. 그러나 오은영은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성인 ADHD"라고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아킴은 주의력과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공감이 가능하고 대화할 때 눈을 맞추고 표정도 다양한 등 아스퍼거 증후군만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여러 임상양상 중 하나. 이에 리아킴의 고백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떠올리게 했다. 이 드라마로 인해 자폐라는 장애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 이 드라마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로펌에 입사한 뒤 뛰어난 두뇌와 유연한 발상으로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영우가 자신만으로 이뤄진 세계를 넘어 사회 속에서 일을 배우고 사랑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다.
리아킴의 용기 있는 고백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천재 안무가의 비애 같았기 때문. 그러나 그 동안 방송에서 리아킴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에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우영우'로 자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때 리아킴의 고백이 공교롭다는 것이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댄서 리아킴이 출연했다.
리아킴은 세계적 댄스 크루 원밀리언(1MILLION)의 수장이자 안무가. 세계 댄스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다수며, SM, YG, JYP의 안무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리아킴은 경증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리아킴은 진단 받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리아킴은 "일주일 정도는 매일 울었다. 가까운 사람들이 느꼈을 고통에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리아킴과 만난지 15년 됐다는 남자친구도 등장해 리아킴을 사귀면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리아킴은 "제가 관계에 있어서 결핍이 있다, 사이코패스인가 싶다"면서 "우울증까지 갈 정도로 뭔가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지인으로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리아킴은 자신이 만든 안무도 쉽게 외우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이로 인해 리아킴은 연애, 결혼, 육아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리아킴은 "내가 아스퍼거 진단을 받았을 때, 또 내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같이 사는 사람은 불편함을 안고 가야한다. 내가 먼저 '하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공감하지 못하고 제대로 상호작용하지 못하면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다. 같이 결혼해서 산 사람이 평생 안고 가는 건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말했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체크리스트에서도 7개 중 6개에 표시했다. 그러나 오은영은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성인 ADHD"라고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아킴은 주의력과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공감이 가능하고 대화할 때 눈을 맞추고 표정도 다양한 등 아스퍼거 증후군만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여러 임상양상 중 하나. 이에 리아킴의 고백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떠올리게 했다. 이 드라마로 인해 자폐라는 장애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 이 드라마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로펌에 입사한 뒤 뛰어난 두뇌와 유연한 발상으로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영우가 자신만으로 이뤄진 세계를 넘어 사회 속에서 일을 배우고 사랑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다.
리아킴의 용기 있는 고백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천재 안무가의 비애 같았기 때문. 그러나 그 동안 방송에서 리아킴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에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우영우'로 자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때 리아킴의 고백이 공교롭다는 것이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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