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 때마다 오인주 앞에 나타나 상황을 수습하고, 돌파구를 제시하며 그 의도를 알 수 없는 호의를 보여주는 최도일(위하준 역)의 강렬한 존재감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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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를 기점으로 위하준은 오인주와 최도일의 공조와 경계 사이 관계가 만들어 내는 설렘과 텐션이 오가는 미묘한 분위기로 강렬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위하준은 갑작스러운 신 이사(오정세 역)의 사고 앞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오인주의 어깨를 감싸며 그녀를 다잡아 주는가 하면, 진화영의 횡령 후 현금으로 인출한 20억을 받은 공범이 있고 가장 유력한 인물이 오인주라고 전했다. 이에 오인주를 긴장시키더니 곧바로 이 일을 모두 죽은 신 이사에게 전가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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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은 무모하면서도 어설프고 허술한 행동으로 상황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면서도 엉뚱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오인주의 모습에 희미한 미소를 짓기도. 이어 "게임 체인저, 인주 씨는 작은 태풍이에요"라며 그녀의 존재가 갖는 특별함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비자금 장부금 장부를 가지고 박재상(엄기준 역)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까지 제시하며 오인주에게 힘이 되어 주겠다고 나선 위하준. 오인주가 그의 경고를 무시한 채 동생 인혜의 병원비를 위해 20억의 꺼내려다 박재상의 수하인 고수임(박보경 분)에게 붙잡혀 20억을 몰수당하고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구타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를 구하고자 원상아를 끌어들이는 기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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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그녀가 위험한 순간마다 보호자를 자처하며 전방위로 '오인주 지킴이'로 활약한 위하준의 모습은 앞으로 최도일과 오인주의 공조를 통해 이들이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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