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위해 1억 원 기부
오왼 "동생들이나 도와라…아무도 래퍼라 보지 않아"
'마약 구설' 오왼…자아성찰 필요한 시기
오왼 "동생들이나 도와라…아무도 래퍼라 보지 않아"
'마약 구설' 오왼…자아성찰 필요한 시기

또한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둥지와 새싹들에 어쩜 이리 관심이 없느냐"며 "당신들은 어떻게 된 게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냐"고 밝혔다. 이어 "동생들이 치고 올라올 것이 무서운 것이냐"며 "연예인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댁들은 아무도 래퍼로 보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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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의 저격이 기부라는 의미를 퇴색시켰다. 타인을 위해 1억 원을 내놓는 이들은 극히 소수일 것. 남을 돕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이 뜻하지 않게 더럽혀졌다. 이후 다른 래퍼들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마지막에는 쌈디를 아무도 래퍼로 보지 않는다는 비아냥.

오왼의 시기는 동경에서 나왔을 것. 업계 내 쌈디만큼 이름을 알린 래퍼는 극소수다. 단순 래퍼가 아닌 스타에게 느꼈을 좁힐 수 없는 거리감. 스스로를 향한 자괴감이 질투 어린 목소리로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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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지나온 서사가 중요하다. 그 사람의 생각과 신념,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정보이기 때문. 오왼은 마약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물. 2020년 대마초 흡연 혐의가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오왼은 힙합 경연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9'에 출연 중이었다. 그의 마약 혐의 가 드러나자 본 공연에 오르지도 못하고 중도하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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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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