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주둥이' 라미란이 따따블로 준비된 웃음으로 돌아왔다.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감독,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하는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2020년 개봉한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이다. 장유정 감독은 2017년 '부라더', 2020년 '정직한 후보', 2022년 '정직한 후보2'까지. 관객들에게 무해한 웃음을 전하기 위해 벌써 세 번째 코미디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 특히 '정직한 후보'에 이어 2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2편이니까 수월하게 하겠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도 모르게 생각한 걸 깡그리 없애게 되더라. 고통스럽기보다는 고민을 더 많이, 치열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졌다. 하나하나 협의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기는 했지만 보람됐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풍부한 캐릭터를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라미란은 주상숙 역을 맡았다. 주상숙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 이후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인물. 그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겠다'고 한 이후 많은 반성을 하고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매진했다. 지금 개봉을 앞둔 이 시점까지 오게 됐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라미란은 전편에 이어 2년 만에 '정직한 후보2'를 개봉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기승을 부려서 뒷걸음치면서 도망갔던 것 같다. 다시 이렇게 극장에서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 영화를 선보이게 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장유정 감독님이 1편에 비해서 따따블로 준비를 해오셨더라. '이걸 다 찍는다고?'라고 할 정도로 무언가 이야기도 풍부해지고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진실의 주둥이도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들, 새로운 환경이 있다 보니까 이야기가 훨씬 다채로워졌다. 그래서 더 많은 웃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배꼽 도둑은 못 되더라도 많이 계시니까 누군가는 훔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김무열은 박희철을 연기한다. 박희철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으로 끈 떨어진 백수가 된 지금도 오직 의리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주상숙의 비서이자 소울메이트. 김무열은 "사람이 살면서 사회적 가면이라고 하지 않나. 선의에 기반한 가면 혹은 거짓 속에서 살게 되는데 이걸 벗을 때 후련하고 편할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이래서 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구나' 싶더라. 계속 누나한테 말씀을 드렸다. '이거 어떻게 하셨냐?'라고,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초 단위 정도로 디테일 한 연기를 보였다면 분자 나노 단위로 하더라"고 극찬했다.
윤경호는 봉만식으로 분했다. 봉만식은 신기하게도 여전히 이혼하지 않은 채 사는 주상숙의 남편이자 영원한 동반자. 윤경호는 "'정직한 후보2'는 1편의 세계관 확장이다. 사실 1편 할 때 코미디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있었다. 라미란 선배님의 남편 역할을 하게 돼 긴장됐다"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경호는 "장유정 감독님께서 '더티 섹시 진수를 보여주겠다', '너의 매력이 있다', '충분히 잘생겼다고 입증해 보이겠다'고 세뇌에 가까운 최면을 걸어주셔서 믿고 했다. 1편을 좋아해 주셔서 그걸 믿고 2편에서 까불었다"고 했다. 서현우는 수많은 도지사를 모셔 오며 쌓아온 노하우로 중무장한 공무원 조태주를 맡았다. 서현우는 "소외감이 들었다. '정직한 후보'와 비슷한 시기에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해 하루하루 쉽지 않은 날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위로받았던 작품을 하게 돼 라미란 선배님과 무열 형 케미스트리를 보니까 질투가 날 정도였다. 윤경호 형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절 더 외롭게 만들더라. 세 분의 케미스트리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2' 대본을 받았을 때 익숙한 반가움이 있었다. 새로운 얼굴들의 신선함이 더해져서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왔다. 웃음이 호흡기에 좋다더라. 호흡기가 중요할 때지 않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질 영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미란은 "제가 여러분들의 배꼽을 훔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극장으로 '정직한 후보2' 보러 '컴백홈'"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감독,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하는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2020년 개봉한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이다. 장유정 감독은 2017년 '부라더', 2020년 '정직한 후보', 2022년 '정직한 후보2'까지. 관객들에게 무해한 웃음을 전하기 위해 벌써 세 번째 코미디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 특히 '정직한 후보'에 이어 2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2편이니까 수월하게 하겠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도 모르게 생각한 걸 깡그리 없애게 되더라. 고통스럽기보다는 고민을 더 많이, 치열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졌다. 하나하나 협의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기는 했지만 보람됐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풍부한 캐릭터를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라미란은 주상숙 역을 맡았다. 주상숙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 이후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인물. 그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겠다'고 한 이후 많은 반성을 하고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매진했다. 지금 개봉을 앞둔 이 시점까지 오게 됐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라미란은 전편에 이어 2년 만에 '정직한 후보2'를 개봉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기승을 부려서 뒷걸음치면서 도망갔던 것 같다. 다시 이렇게 극장에서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 영화를 선보이게 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장유정 감독님이 1편에 비해서 따따블로 준비를 해오셨더라. '이걸 다 찍는다고?'라고 할 정도로 무언가 이야기도 풍부해지고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진실의 주둥이도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들, 새로운 환경이 있다 보니까 이야기가 훨씬 다채로워졌다. 그래서 더 많은 웃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배꼽 도둑은 못 되더라도 많이 계시니까 누군가는 훔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김무열은 박희철을 연기한다. 박희철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으로 끈 떨어진 백수가 된 지금도 오직 의리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주상숙의 비서이자 소울메이트. 김무열은 "사람이 살면서 사회적 가면이라고 하지 않나. 선의에 기반한 가면 혹은 거짓 속에서 살게 되는데 이걸 벗을 때 후련하고 편할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이래서 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구나' 싶더라. 계속 누나한테 말씀을 드렸다. '이거 어떻게 하셨냐?'라고,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초 단위 정도로 디테일 한 연기를 보였다면 분자 나노 단위로 하더라"고 극찬했다.
윤경호는 봉만식으로 분했다. 봉만식은 신기하게도 여전히 이혼하지 않은 채 사는 주상숙의 남편이자 영원한 동반자. 윤경호는 "'정직한 후보2'는 1편의 세계관 확장이다. 사실 1편 할 때 코미디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있었다. 라미란 선배님의 남편 역할을 하게 돼 긴장됐다"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경호는 "장유정 감독님께서 '더티 섹시 진수를 보여주겠다', '너의 매력이 있다', '충분히 잘생겼다고 입증해 보이겠다'고 세뇌에 가까운 최면을 걸어주셔서 믿고 했다. 1편을 좋아해 주셔서 그걸 믿고 2편에서 까불었다"고 했다. 서현우는 수많은 도지사를 모셔 오며 쌓아온 노하우로 중무장한 공무원 조태주를 맡았다. 서현우는 "소외감이 들었다. '정직한 후보'와 비슷한 시기에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해 하루하루 쉽지 않은 날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위로받았던 작품을 하게 돼 라미란 선배님과 무열 형 케미스트리를 보니까 질투가 날 정도였다. 윤경호 형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절 더 외롭게 만들더라. 세 분의 케미스트리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2' 대본을 받았을 때 익숙한 반가움이 있었다. 새로운 얼굴들의 신선함이 더해져서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왔다. 웃음이 호흡기에 좋다더라. 호흡기가 중요할 때지 않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질 영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미란은 "제가 여러분들의 배꼽을 훔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극장으로 '정직한 후보2' 보러 '컴백홈'"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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