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우가 연기하는 수빈은 엄마이자 JJ엔터 대표인 이미연(이윤지 분)의 비뚤어진 집착 때문에 배다른 형인 한유성의 ‘카피’로 키워진 존재다. “아무리 반짝여도 구슬은 별이 될 수 없다”는 수빈의 독백에서 구슬은 수빈, 별은 유성을 뜻한다. 수빈은 아버지가 ‘구슬 수, 빛날 빈’이라고 지어 준 자신의 이름처럼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엄마 미연은 술에 취하면 수빈의 이름을 ‘유성’이라고 부를 만큼 수빈을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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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윤우가 연기하는 수빈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극중 학교 선배이자 같은 소속사 걸그룹 ICE 멤버인 오로시(조유리 분)와의 러브라인이다. 극중 대한공연예술고등학교(대공예) 1학년인 수빈은 3학년 로시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며 ‘출생의 비밀’까지 털어놨지만, 유성의 친한 친구이기도 한 로시가 수빈의 마음을 완전히 받아줄지는 오리무중이다. 소속사 생활과 고교 생활을 함께 하는 학생이 다수인 예고생들의 일상을 그려내는 것에 대해 김윤우는 “제가 남고를 나와서 그런지 사실 겹치는 부분이 아예 없었다”며 “그래서 예고 생활에 대해 더 찾아보고 관련 영상들까지 참고하면서 많이 공부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최근 ‘미미쿠스’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수빈을 밀착 케어하는 조건으로 데뷔를 약속 받은 또다른 연습생 우재영(오재웅 분)이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수빈에게 억하심정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연습생이라도 확연히 다른 입장을 가진 수빈과 재영 간에 뭔가 폭탄이 터질 듯한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김윤우는 “만약 ‘미미쿠스’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면 재영이 형 캐릭터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서 꼭 해 보고 싶다”고 말해 수빈과 재영을 둘러싸고 앞으로 벌어질 심상찮은 사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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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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