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월요일 대표 예능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박세리, 강남, 박태환의 계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큰 누나 박세리와 두 남동생 강남, 박태환은 삼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남은 박세리를 자극하는 장난꾸러기로, 박태환은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중재하는 듬직한 막내의 모습으로 확실한 개성을 드러냈다.

계도에서의 첫 '내손내잡'은 바다에서 시작됐다. 강남과 박태환은 직접 물에 들어가 전복, 성게를 수확했다. 뗏목을 타고 외진 곳에 표류했던 박세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소라를 대량 채취했다. 자연인이 설치해둔 통발로는 갯장어를 낚아 박세리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첫 식사 메뉴는 갯장어 구이, 전복·소라 동치미 물회, 전복·소라 무침으로 정해졌다. 박태환은 생애 처음으로 장어를 손질하며 허당미를 발산했고, 산속을 살펴보던 강남은 독버섯을 채취해 모두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세리의 이상형 토크와 강남의 결혼 생활 이야기로 식사 준비는 무르익었다. 특히 박세리의 이상형에 스튜디오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고, 자신의 부캐인 최준을 소환한 '빽토커' 김해준은 박세리에 폭풍 직진하는 연하남으로 깨알 재미를 안겼다.

그중에서도 갯장어에 소금을 뿌리는 강남의 퍼포먼스와 자연인의 동치미를 오픈하고, 물회에 박세리 표 양념장을 투하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시청률을 8.8%(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더불어 세 사람은 보는 이들의 더위까지 물리치는 시원한 먹방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방송 말미에는 개그우먼 김민경의 합류가 예고됐다. 강남과 박태환은 박세리보다 더 잘 먹는다고 소개된 김민경을 위해 어떤 '내손내잡'을 보여줄지, 또 '먹대장 자매'를 결성한 박세리와 김민경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은6.7%(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다행'은 25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의 주인공이 됐다. 2049 시청률 역시 2.3%(닐슨, 수도권)로,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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