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드라마 '빅마우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원맨쇼급 활약을 펼쳤다.
이종석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하드캐리 열연으로 70분을 꽉 채웠다.
이종석은 극한의 위기를 맞은 주인공 박창호의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 액션과 행복하던 과거 회상 장면까지 탁월한 연기력으로 완성하며 원탑 드라마의 무게감을 감당했다.
지난 8회에서 박창호는 공지훈(양경원 분)에 의해 정신센터에 감금당했다. 공지훈은 빅마우스에게 사기당한 거액의 돈을 되찾기 위해 자백제까지 투여해 박창호를 고문했다. 박창호는 본인이 진짜 빅마우스인 것만 같은 기묘한 환상과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와의 행복하던 과거 기억에 휩싸였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고통에 갇힌 그는 정신조차 제대로 차릴 수 없었다. 간신히 죽음의 문턱을 넘지 않은 박창호는 다시 계획을 가동했다. 돈이 있는 공간을 허위로 불어 시선을 분산시키고, 정신센터를 벗어나기 위해 사람을 포섭하려 한 것.
그러나 박창호의 계획이 성공하기 전에 공지훈이 돌아왔다. 금괴 하나만 찾았다는 공지훈의 말에 박창호는 지금 이 상황도 빅마우스가 지켜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빅마우스가 자신을 구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고, 그의 예상대로 정신센터에 화재 경보가 울리며 소방관으로 위장한 제리(곽동연 분)가 구하러 왔다.
제리는 빅마우스에게 돈을 받았다며 차까지 바꿔치기해 박창호의 도망을 도왔다. 결국 박창호는 탈옥범이 되어 공개 수배가 내려졌고, 빅마우스의 메시지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겼다. 이 과정에서 제리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 박창호는 분노가 더욱 들끓었다. 고미호와 접선해 다음 작전을 실행했다.
고미호가 NR포럼 3인방의 재판장으로 향할 때, 박창호는 "니들 죄는 판사가 아니라 내가 심판한다"라며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 회심의 일격을 날리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는 박창호의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일으켰다.
박창호는 이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쏟아지는 위기를 뚫고 진짜 빅마우스를 밝히기 위해, 악을 심판하기 위해 나아가는 박창호의 모습은 짜릿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종석의 압도적인 연기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극 초반부터 흔들리는 박창호의 처절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자백제를 맞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박창호의 얼굴과 통제 불가능한 사지의 격렬한 움직임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정신을 잃어갈 듯 상대를 교란하는 연기도, 제리를 잃은 것에 대한 분노도, 고미호를 향한 단단하고 따뜻한 마음도, 응징을 다짐하는 서늘한 카리스마도 모두 압권이었다. 감정의 큰 폭을 자유로이 오가며 박창호의 스펙터클한 서사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센터를 빠져나오기 위해 생존 액션까지 선보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을 가득 채우며 역시 이종석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이종석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하드캐리 열연으로 70분을 꽉 채웠다.
이종석은 극한의 위기를 맞은 주인공 박창호의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 액션과 행복하던 과거 회상 장면까지 탁월한 연기력으로 완성하며 원탑 드라마의 무게감을 감당했다.
지난 8회에서 박창호는 공지훈(양경원 분)에 의해 정신센터에 감금당했다. 공지훈은 빅마우스에게 사기당한 거액의 돈을 되찾기 위해 자백제까지 투여해 박창호를 고문했다. 박창호는 본인이 진짜 빅마우스인 것만 같은 기묘한 환상과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와의 행복하던 과거 기억에 휩싸였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고통에 갇힌 그는 정신조차 제대로 차릴 수 없었다. 간신히 죽음의 문턱을 넘지 않은 박창호는 다시 계획을 가동했다. 돈이 있는 공간을 허위로 불어 시선을 분산시키고, 정신센터를 벗어나기 위해 사람을 포섭하려 한 것.
그러나 박창호의 계획이 성공하기 전에 공지훈이 돌아왔다. 금괴 하나만 찾았다는 공지훈의 말에 박창호는 지금 이 상황도 빅마우스가 지켜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빅마우스가 자신을 구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고, 그의 예상대로 정신센터에 화재 경보가 울리며 소방관으로 위장한 제리(곽동연 분)가 구하러 왔다.
제리는 빅마우스에게 돈을 받았다며 차까지 바꿔치기해 박창호의 도망을 도왔다. 결국 박창호는 탈옥범이 되어 공개 수배가 내려졌고, 빅마우스의 메시지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겼다. 이 과정에서 제리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 박창호는 분노가 더욱 들끓었다. 고미호와 접선해 다음 작전을 실행했다.
고미호가 NR포럼 3인방의 재판장으로 향할 때, 박창호는 "니들 죄는 판사가 아니라 내가 심판한다"라며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 회심의 일격을 날리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는 박창호의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일으켰다.
박창호는 이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쏟아지는 위기를 뚫고 진짜 빅마우스를 밝히기 위해, 악을 심판하기 위해 나아가는 박창호의 모습은 짜릿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종석의 압도적인 연기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극 초반부터 흔들리는 박창호의 처절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자백제를 맞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박창호의 얼굴과 통제 불가능한 사지의 격렬한 움직임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정신을 잃어갈 듯 상대를 교란하는 연기도, 제리를 잃은 것에 대한 분노도, 고미호를 향한 단단하고 따뜻한 마음도, 응징을 다짐하는 서늘한 카리스마도 모두 압권이었다. 감정의 큰 폭을 자유로이 오가며 박창호의 스펙터클한 서사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센터를 빠져나오기 위해 생존 액션까지 선보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을 가득 채우며 역시 이종석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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