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C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이날 이종석은 임윤아와의 부부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단 부부연기 자체도 처음이고,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서 같이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라며 "예고가 나가고 홍보하면서 부부연기라는 것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시는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조금 아쉬울 수 있는 건, 공간적으로 분리돼있는 구조라서 만나서 같이 호흡을 나눈다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를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떨어져 있으면서 미호(임윤아 분) 씨를 상상하면서 연기를 할 때가 더 많았다"며 "편집본을 보고 ‘아 윤아가 정말 저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고, 저도 그걸 보고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윤아는 "정말 저도 신혼부부라고 하지만 남편이 이종석 씨라면 고민할 필요 없겠다 생각했다"며 "물리적인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던 게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이 호흡하며 느낀 점은 굉장히 섬세하게 디테일을 살려서 연기하시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다"라며 "떨어져 있는 대신, 회상 신들이 많이 있다. 그 장면에 애틋함을 다 쏟아 부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빅마우스’는 오늘(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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