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가 하면 슬비는 민준의 사촌 형제 동식(최정우 분)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본격적인 작전을 펼쳤다. 2년 전 선일중(차광수 분)의 사주를 받았던 최 대표를 붙잡아 동식에게 보냈고, 일중이 수광을 해치려 한 결정적인 증거까지 넘기게 한 것. 동식은 이를 이용해서 아버지가 구속되게 하는 등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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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는 수광과 함께 오랜만에 서동시장을 찾았고 미수(윤지혜 분)와 삼중을 위한 선물을 정성스레 준비했다. 금화호텔로 돌아온 슬비는 민준에게도 선물을 건네며 “우리 가족한테 선물 하나씩 해주고 싶었어”라고 말했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진정한 가족이 된 네 사람의 따뜻한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빠를 만난 슬비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삼중에게 걸린 저주가 기적적으로 풀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버지가 구속된 후 혼자 빠져나갈 궁리를 했던 동식 역시 슬비의 작전에 말려들어 체포당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순순히 물러설 생각이 없는 동식은 ‘예언의 무녀’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민 선생(김난희 분)을 최후의 카드로 이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삼중이 미수와 슬비 모녀를 수십 년간 감금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금화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으려던 민준의 입지 또한 위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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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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