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과 신민아가 오해를 풀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과 민선아(신민아 분)의 과거 사연이 그려졌다.
이동석과 민선아는 학창시절 오락실에서 알게 됐다. 이동석이 남학생들과 시비가 붙을 뻔한 민선아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이동석은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멸시 받는 18살 고등학생이었다. 민선아는 아버지가 이혼 후 매일 쌈박질에 일삼는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14살 중학생이었다.
민선아는 아버지가 싸우고 온 날 이동석에게 찾아가 재워달라고 부탁했다. 이동석은 친구 아버지의 집에서 어머니 강옥동(김혜자 분)이 첩살이를 하며 본처 병간호를 하고 있는 상황. 민선아와 이동석은 서로 의지하게 됐다. 현재 민선아는 실족사건 후 제주의 한 모텔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이동석은 장대비 속을 뛰어다니며 모텔에서 사라진 민선아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민선아를 과거 민선아 아버지가 살았던 곳에서 찾게 됐다. 이동석은 "죽으려면 다른 데 가서 조용히 죽어라. 왜 하필 내 앞에 와서 제주에서 그러냐. 그 때나 지금이나 신경 쓰인다. 제발 내 앞에서 그만 깔짝거려라"고 소리쳤다.
민선아는 이동석에게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이동석은 "너 그때 재구와 왜 잤냐. 그때 내가 너 좋아하고 사랑했던 거 모르냐"고 물었다. 민선아는 "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를 망가뜨려 달라고 할 순 없지 않냐. 날 사랑하는 사람한테 '날 망가뜨려달라' 부탁할 순 없지 않냐"며 "이제는 엉망진창이 된 기억이지만 그때는 나한테도 오빠밖에 없었다. 사랑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별일 없었다. 재구 오빠가 옷을 벗다가 갑자기 동석이 알면 죽는다면서 못 하겠다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이동석은 민선아가 자신을 신고했다고 오해하기도 했다. 민선아가 이동석을 "깡패가 사람 팬다"며 경찰에 전화한 척 했던 것. 민선아는 "경찰한테도 전화 안 했다. 공갈로 전화하는 척했다"고 밝혔다. 민선아는 "내가 망가지면 아빠가 정신 차리고 술을 끊고 다시 나를 위해 일하고 싸움을 멈추고 화도 안 내고 엄마 있을 때처럼 알뜰살뜰하게 보살펴줄지 모른다고 착각했다"고 말했다. 이동석은 "넌 내가 한 동네 살던 동네 오빠겠지만 난 그때나 지금이나 네가 여자로 보인다"고 고백했다. 민선아는 이동석에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버지로 인해 우울증이 생겼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자신의 우울증을 전 남편도 연애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버겁다며 이혼하자고 했다는 것. 또한 민선아는 아버지가 살던 집을 수리해 아들을 데려와 함께 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동석은 민선아의 집 수리를 도왔다. 민선아는 "오빠는 평생 나만 사랑했다는 거짓말 할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동석은 "딴 여자도 만났는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서 그런지 만나는 족족 깨졌다"고 말했다. 민선아는 "다음 주에 서울에서 양육권 재판이 있다. 이기면 바로 여기로 데려올 것"이라고 했다. 이동석이 "재판에서 져서 애 여기 못 데려오면 다시 불행해지는 거냐"고 걱정하자 민선아는 "질 리 없다. 난 재판에서 이긴다"고 확신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과 민선아(신민아 분)의 과거 사연이 그려졌다.
이동석과 민선아는 학창시절 오락실에서 알게 됐다. 이동석이 남학생들과 시비가 붙을 뻔한 민선아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이동석은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멸시 받는 18살 고등학생이었다. 민선아는 아버지가 이혼 후 매일 쌈박질에 일삼는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14살 중학생이었다.
민선아는 아버지가 싸우고 온 날 이동석에게 찾아가 재워달라고 부탁했다. 이동석은 친구 아버지의 집에서 어머니 강옥동(김혜자 분)이 첩살이를 하며 본처 병간호를 하고 있는 상황. 민선아와 이동석은 서로 의지하게 됐다. 현재 민선아는 실족사건 후 제주의 한 모텔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이동석은 장대비 속을 뛰어다니며 모텔에서 사라진 민선아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민선아를 과거 민선아 아버지가 살았던 곳에서 찾게 됐다. 이동석은 "죽으려면 다른 데 가서 조용히 죽어라. 왜 하필 내 앞에 와서 제주에서 그러냐. 그 때나 지금이나 신경 쓰인다. 제발 내 앞에서 그만 깔짝거려라"고 소리쳤다.
민선아는 이동석에게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이동석은 "너 그때 재구와 왜 잤냐. 그때 내가 너 좋아하고 사랑했던 거 모르냐"고 물었다. 민선아는 "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를 망가뜨려 달라고 할 순 없지 않냐. 날 사랑하는 사람한테 '날 망가뜨려달라' 부탁할 순 없지 않냐"며 "이제는 엉망진창이 된 기억이지만 그때는 나한테도 오빠밖에 없었다. 사랑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별일 없었다. 재구 오빠가 옷을 벗다가 갑자기 동석이 알면 죽는다면서 못 하겠다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이동석은 민선아가 자신을 신고했다고 오해하기도 했다. 민선아가 이동석을 "깡패가 사람 팬다"며 경찰에 전화한 척 했던 것. 민선아는 "경찰한테도 전화 안 했다. 공갈로 전화하는 척했다"고 밝혔다. 민선아는 "내가 망가지면 아빠가 정신 차리고 술을 끊고 다시 나를 위해 일하고 싸움을 멈추고 화도 안 내고 엄마 있을 때처럼 알뜰살뜰하게 보살펴줄지 모른다고 착각했다"고 말했다. 이동석은 "넌 내가 한 동네 살던 동네 오빠겠지만 난 그때나 지금이나 네가 여자로 보인다"고 고백했다. 민선아는 이동석에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버지로 인해 우울증이 생겼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자신의 우울증을 전 남편도 연애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버겁다며 이혼하자고 했다는 것. 또한 민선아는 아버지가 살던 집을 수리해 아들을 데려와 함께 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동석은 민선아의 집 수리를 도왔다. 민선아는 "오빠는 평생 나만 사랑했다는 거짓말 할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동석은 "딴 여자도 만났는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서 그런지 만나는 족족 깨졌다"고 말했다. 민선아는 "다음 주에 서울에서 양육권 재판이 있다. 이기면 바로 여기로 데려올 것"이라고 했다. 이동석이 "재판에서 져서 애 여기 못 데려오면 다시 불행해지는 거냐"고 걱정하자 민선아는 "질 리 없다. 난 재판에서 이긴다"고 확신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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