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박해수 인터뷰
"이정재X정호연 美시상식 수상, 너무 행복했다"
"멘탈 약해 자주 무너져, 운동으로 단련한다"
"설경구 만난 건 내 삶의 큰 복, 선배 길 따라가고 파"
"이정재X정호연 美시상식 수상, 너무 행복했다"
"멘탈 약해 자주 무너져, 운동으로 단련한다"
"설경구 만난 건 내 삶의 큰 복, 선배 길 따라가고 파"

15일 넷플릭스 영화 '야차' 배우 박해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 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박해수는 블랙 팀을 감시하는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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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나란히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박해수는 "내가 연극 '프랑켄슈타인'에서 크리처 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영국에서 같은 크리처 역할을 했다. 내가 낯을 가려서 먼저 사진 찍자고 하지 못 하는데 '나도 크리처 역을 했다'며 먼저 말을 걸었다. 놀라면서 포옹하더니 '네가 더 잘했을 것 같은데?'라고 해줬다. 너무 멋있고 좋아하는 배우라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잠깐 있을 때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준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런데 저는 안 좋아하더라고요. '오징어게임'에서 악역인 줄 알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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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한지훈 캐릭터를 단순히 고지식하고 따분한 인물이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캐릭터가 가진 올곧은 신념과 가치관 사이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원대복귀 후 이전과는 달리 정의를 대하는 태도가 유연해진 것에 대해서는 "한지훈 검사의 신념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같은 신념 아래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태도와 방식이 습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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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과 비교했을 때 박해수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그는 "나는 한없이 멘탈이 약한 사람이다. 자주 무너지고 한없이 바이오리듬이 왔다 갔다 한다. 그걸 잡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스스로 단련도 하는 편이다. 가지고 있는 외형 자체도 미소년답지 않아서"라며 웃었다.
설경구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설경구는 인터뷰에서 박해수에 대해 "박해수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반했다"고 밝힌바. 박해수 역시 "설경구 형님은 내게 배우 이상의 존재다. 만날 수 있게 돼서 큰 영광이며 내 삶의 큰 복"이라며 "모든 배우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배우이지만, 나에게 설경구 형님은 내 나이에 겪고 있는 고민을 깊이 들어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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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에 대한 기대는 없을까. 그는 "속편을 만들면 나는 흔쾌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인터뷰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었다. 넷플릭스 식구들과도 아주 친해졌다. 부모님은 좋아하더라. 연극을 한다고 많이 혼났는데 공무원이라니까"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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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장르나 역할은 상관없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세계관 안에서 놀아보는 게 재밌을 것 같거든요.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해외 작품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감사하게 준비해서 하겠지만요. (웃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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