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셀러브리티》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해외 셀러브리티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셀러브리티들 핫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날 선 시각으로 전해드립니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인 조니 뎁과 결혼 생활 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 피플지, 영국 매체 더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조니 뎁이 앰버 허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 훼손 소송 재판이 시작됐다. 해당 재판은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앰버 허드의 변호인단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과 결혼 생활 중 폭력적인 상황과 마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5년 3월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이 호주로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당시 조니 뎁은 마약인 엑스터시를 8~10알을 먹은 뒤 3일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앰버 허드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바에 가둬두고 그녀를 향해 병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앰버 허드의 잠옷을 찢고, 깨진 병을 사용해 성폭행했다고. 이에 조니 뎁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조니 뎁 변호인단은 앰버 허드 변호인단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앞서 앰버 허드는 2018년 12월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과거 자신도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물론 조니 뎁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조니 뎁은 2019년 4월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쓴 부분에 대해 문제로 삼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앰버 허드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 조니 뎁 변호인단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기사로 인해 조니 뎁의 커리어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했다.
한편 앰버 허드는 2016년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결혼한 지 1년 3개월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2017년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700만 달러(한화 약 85억 원)를 지불하며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앰버 허드는 받은 위자료 7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이후 두 사람은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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