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혼 9년 차' 린, 난임 고백 "시험관 실패·자궁 외 임신, 조심하느라 살도 쪄" ('떡볶이집')
입력 2022.04.13 07:59수정 2022.04.13 07:59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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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더맥스 이수의 아내이자 가수 린이 난임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린은 '왜 아이를 안 갖는지 일부러 안 갖는 건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런 얘기를 처음 하는데 일부러 안 갖는 건 아니고 사실은 노력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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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난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불편하진 않다. 요즘은 아이 쉽게 쉽게 안 생기지 않나. 환경도 그렇기도 하고. 열심히 병원을 다녔다. 계속해서 실패하고 시험관 아기 같은 것도 여러 번 했다. 그런 것도 여러 번 실패하고 자궁 외 임신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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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게 의학적으로 도움을 받아서 한 거여서 너무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저도 조심하느라 살도 쪘다. 그랬는데도 그랬다(실패했다)"고 말했다.
린은 '부모가 될 만한 사람인가 내가'라는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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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내 인생도 잘 모르겠는데 여자가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책임감 같은 걸 느껴야 한다고 하지 않나. 여성으로서 결혼했으면 아내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저는 사실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한 거 같다"며 "누군가 케어해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게 난임도 난임이지만, 사실 그게 좀 두려웠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린은 고생했던 지난날과 속마음을 고백하며 올라온 눈물에 휴지를 찾았다. 그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려고 하지"라며 예능에서 눈물을 보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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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일련의 사건을 겪어보니 '부모가 되는 건 마음 밭이 잘 가꿔져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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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듣던 지석진은 "나도 그랬다. 그 마음을 잘 안다. 우리도 안 생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선물처럼 오더라"라며 린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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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미소를 보인 린은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쉬쉬하게 되지 않나 내가 병원 다닌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거니까. 이런 얘기를 누가 해주니 좋네! 마음이"라며 웃었다.
린은 "이게 사람 사는 거니까 부끄러운 일은 아니어가지고"라며 난임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