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에서 기안84는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출근했다. 특히 '2022. 3. 5 새로운 사옥'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사무실을 좀 옮겼다. 많이 커졌다"라며 다소 거만한 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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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화 전까지,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사무실 이전이 사실인 줄 알았다. '나 혼자 산다'처럼 일상을 공유한다고만 생각했던 것.
이후 한 여성이 면접을 위해 나타났다. 그리고 본격적인 B급 감성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녀는 "제 이름은 우정잉이다. 김우정이라는 가명을 쓰는데 '우정잉~'이렇게 불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기안84가 본명에 이어 대학교를 묻자 우정잉은 "비밀"이라고 답했고, 가안84는 "뭔 비밀이 그렇게 많느냐"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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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정잉은 "예민하네! 화났네"라며 자신이 개인 방송에서 선보인 애교 잉토바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우정잉을 몰랐던 시청자들은 이 한 장면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정작 기안84는 우정잉의 잉토바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업무 전화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우정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 대표님이 생각보다 실물이 더 멋있는 것 같다. 머리도 초록색이고"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TEN피플] 기안84 '사내 연애', ♥ 우정잉 누구?...발연기·광고·낚시질에도 '폭발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25734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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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계단에서 울고 있는 우정잉을 찾아가 "미안하다. 요즘 일이 많아서 예민해졌다. 진짜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더니 폭풍 눈물 연기를 펼쳤다. "으으으"하며 두 사람의 발연기가 합을 이뤘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잠시 후 기안84와 우정잉의 옥상 데이트 장면이 펼쳐졌다. 기안84는 "벌써 100일이다.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 이제 '나 혼자 산다도 하차' 하겠네"라고 했다. 이 대사 한 마디가 여러 매체 기사 제목에 붙어 보도됐고, 수많은 누리꾼이 '미끼'를 덥석 물고, 이 영상까지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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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우정잉의 친구들이 합석했다. 기안84는 우정잉의 말을 안 듣고 라면을 먹다 국물을 다 흘렸다. 결국 우정잉은 "나 갈래! 더러워서 진짜"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3개월 뒤, 기안84는 XXX 버거를 흡입하며 그녀를 떠올렸다. 그는 "맛있다. 깔끔하고 흘리지 않아서 좋네. 이 맛을 진작 알았더라면"이라며 후회했다. 그의 뺨에 눈물이 반짝였다. 이와 함께 '전통 광양 대가집 비법으로 만든 광양 불고기 버거를 이제야 맛보는 기안84라'는 자막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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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잉은 1994년생으로 알려졌다. 2017년 10월 트위치에서 처음 개인 방송을 시작, 귀엽고 예쁘장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 닮은꼴'로 통했다. 2019년 샌드박스 스토어에서 '우정잉 2020 달력'을 출시했는데, 불과 몇시간 만에 완판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우정잉'을 운영 중이다. '우정잉'에는 먹방, 게임 방송, 일상 브이로그 등 910개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12일 기준 구독자 35만 6천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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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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