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사내 연애를 시작했다고? 급기야 6년 동안 고정으로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단다. 기안84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호기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대놓고 발연기부터 광고 노출까지, 연출 된 C급 코드 드라마에 대중들이 낚시질 당했지만, 기안84의 연인 우정잉이 남았다.
지난 10일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사내 연애 1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출근했다. 특히 '2022. 3. 5 새로운 사옥'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사무실을 좀 옮겼다. 많이 커졌다"라며 다소 거만한 투로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휴대폰 진동이 울리자 "이 사람은 맨날 전화한다. 피곤해 죽겠는데"라며 다짜고짜 "헬로우"라고 하더니, 영어로 통화했다. 그리고는 "마블이 복학왕 판권을 사고 싶다고요? 방금 저희가 넷플릭스랑 계약을 했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통화 전까지,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사무실 이전이 사실인 줄 알았다. '나 혼자 산다'처럼 일상을 공유한다고만 생각했던 것.
이후 한 여성이 면접을 위해 나타났다. 그리고 본격적인 B급 감성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녀는 "제 이름은 우정잉이다. 김우정이라는 가명을 쓰는데 '우정잉~'이렇게 불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기안84가 본명에 이어 대학교를 묻자 우정잉은 "비밀"이라고 답했고, 가안84는 "뭔 비밀이 그렇게 많느냐"며 답답해했다.
이어 우정잉이 "컴활(컴퓨터 활용 능력) 1급 자격증이 있다. 엑셀 할 줄 안다"고 했고, 기안84는 "요즘 엑셀을 쓰나? 우린 메모장을 쓴다. 불필요하다"라고 말해 그녀를 당황하게 했다.
특히 우정잉은 "예민하네! 화났네"라며 자신이 개인 방송에서 선보인 애교 잉토바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우정잉을 몰랐던 시청자들은 이 한 장면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정작 기안84는 우정잉의 잉토바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업무 전화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우정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 대표님이 생각보다 실물이 더 멋있는 것 같다. 머리도 초록색이고"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시간, 기안84는 홀로 앉아 칼국수를 흡입했다. 흰옷에 국물을 다 튀어가며 게걸스럽게 면치기를 선보였다. 옆자리에서 우정잉이 이를 보고 있자, 기안84는 "뭘 야려"라고 말했다. 잠시 후 기안84의 앞으로 온 우정잉은 "대표님은 여자친구 없냐? 이렇게 더럽게 묻히니까 여자친구가 없지"라고 했고, 순간 기안84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 그러자 우정잉은 "화나셨어요? 예민해졌어요? 라며 또다시 잉토바이를 선보였고, 기안84는 "취했냐. 미쳤냐. 놀리는 거냐?"라며 윽박질렀다. 기안84가 불만을 토로했는데도, 우정잉은 "예민하네! 화났네"라며 잉토바이를 거듭했고, 기안84는 "야 뭐 하자는 거야. 나가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충격을 받은 우정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심해 보여 장난친 건데 이렇게 화낼 줄 몰랐다. 잠시만 찍지 말아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발연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는 계단에서 울고 있는 우정잉을 찾아가 "미안하다. 요즘 일이 많아서 예민해졌다. 진짜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더니 폭풍 눈물 연기를 펼쳤다. "으으으"하며 두 사람의 발연기가 합을 이뤘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잠시 후 기안84와 우정잉의 옥상 데이트 장면이 펼쳐졌다. 기안84는 "벌써 100일이다.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 이제 '나 혼자 산다도 하차' 하겠네"라고 했다. 이 대사 한 마디가 여러 매체 기사 제목에 붙어 보도됐고, 수많은 누리꾼이 '미끼'를 덥석 물고, 이 영상까지 보게 된 것이다.
우정잉은 "왜 이렇게 옷이 더럽냐. 친구들 올 건데"라며 "이렇게 자꾸 흘리고 먹을 거면 이걸 먹어라며 XXX 버거다"라고 했다. 본인도 민망했는지, 햄버거를 들고 웃음을 터트렸다. 자막에는 '이번 영상은 XXX 버거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다'고 자막이 떴고, 기안84는 이를 무시한 채 사발면을 꺼내 먹었다.
잠시 후 우정잉의 친구들이 합석했다. 기안84는 우정잉의 말을 안 듣고 라면을 먹다 국물을 다 흘렸다. 결국 우정잉은 "나 갈래! 더러워서 진짜"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3개월 뒤, 기안84는 XXX 버거를 흡입하며 그녀를 떠올렸다. 그는 "맛있다. 깔끔하고 흘리지 않아서 좋네. 이 맛을 진작 알았더라면"이라며 후회했다. 그의 뺨에 눈물이 반짝였다. 이와 함께 '전통 광양 대가집 비법으로 만든 광양 불고기 버거를 이제야 맛보는 기안84라'는 자막이 지나갔다. 시청자들은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어디까지가 드립인지 알 수 없어서 더 웃겼다" "재미있고 호감이 생기는 광고를 보면 그 제품을 사고 싶어지는구나. 버거 먹어봐야겠다"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B급을 넘어선 C급 감성 좋았다"고 반응했다. 낚시질 당해 영상을 시청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시청자들은 "우정잉과 기안84 조합 재미있었다. 웃겨 죽겠다" "우정잉 연기 잘한다. 연기자 데뷔 얼마 안 남았다" "우정잉, 방구석에서 연기 연습한 보람이 있다"며 '우정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정잉은 1994년생으로 알려졌다. 2017년 10월 트위치에서 처음 개인 방송을 시작, 귀엽고 예쁘장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 닮은꼴'로 통했다. 2019년 샌드박스 스토어에서 '우정잉 2020 달력'을 출시했는데, 불과 몇시간 만에 완판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우정잉'을 운영 중이다. '우정잉'에는 먹방, 게임 방송, 일상 브이로그 등 910개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12일 기준 구독자 35만 6천명을 돌파했다.
기안84의 '사내 연애' 영상이 올라간 후 네이트 실시간 이슈 키워드에서 '우정잉'이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방송쟁이'로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기안84가 선보인 C급 코드의 최대 수혜자는 우정잉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10일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사내 연애 1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출근했다. 특히 '2022. 3. 5 새로운 사옥'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사무실을 좀 옮겼다. 많이 커졌다"라며 다소 거만한 투로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휴대폰 진동이 울리자 "이 사람은 맨날 전화한다. 피곤해 죽겠는데"라며 다짜고짜 "헬로우"라고 하더니, 영어로 통화했다. 그리고는 "마블이 복학왕 판권을 사고 싶다고요? 방금 저희가 넷플릭스랑 계약을 했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통화 전까지,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사무실 이전이 사실인 줄 알았다. '나 혼자 산다'처럼 일상을 공유한다고만 생각했던 것.
이후 한 여성이 면접을 위해 나타났다. 그리고 본격적인 B급 감성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녀는 "제 이름은 우정잉이다. 김우정이라는 가명을 쓰는데 '우정잉~'이렇게 불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기안84가 본명에 이어 대학교를 묻자 우정잉은 "비밀"이라고 답했고, 가안84는 "뭔 비밀이 그렇게 많느냐"며 답답해했다.
이어 우정잉이 "컴활(컴퓨터 활용 능력) 1급 자격증이 있다. 엑셀 할 줄 안다"고 했고, 기안84는 "요즘 엑셀을 쓰나? 우린 메모장을 쓴다. 불필요하다"라고 말해 그녀를 당황하게 했다.
특히 우정잉은 "예민하네! 화났네"라며 자신이 개인 방송에서 선보인 애교 잉토바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우정잉을 몰랐던 시청자들은 이 한 장면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정작 기안84는 우정잉의 잉토바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업무 전화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우정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 대표님이 생각보다 실물이 더 멋있는 것 같다. 머리도 초록색이고"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시간, 기안84는 홀로 앉아 칼국수를 흡입했다. 흰옷에 국물을 다 튀어가며 게걸스럽게 면치기를 선보였다. 옆자리에서 우정잉이 이를 보고 있자, 기안84는 "뭘 야려"라고 말했다. 잠시 후 기안84의 앞으로 온 우정잉은 "대표님은 여자친구 없냐? 이렇게 더럽게 묻히니까 여자친구가 없지"라고 했고, 순간 기안84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 그러자 우정잉은 "화나셨어요? 예민해졌어요? 라며 또다시 잉토바이를 선보였고, 기안84는 "취했냐. 미쳤냐. 놀리는 거냐?"라며 윽박질렀다. 기안84가 불만을 토로했는데도, 우정잉은 "예민하네! 화났네"라며 잉토바이를 거듭했고, 기안84는 "야 뭐 하자는 거야. 나가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충격을 받은 우정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심해 보여 장난친 건데 이렇게 화낼 줄 몰랐다. 잠시만 찍지 말아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발연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는 계단에서 울고 있는 우정잉을 찾아가 "미안하다. 요즘 일이 많아서 예민해졌다. 진짜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더니 폭풍 눈물 연기를 펼쳤다. "으으으"하며 두 사람의 발연기가 합을 이뤘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잠시 후 기안84와 우정잉의 옥상 데이트 장면이 펼쳐졌다. 기안84는 "벌써 100일이다.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 이제 '나 혼자 산다도 하차' 하겠네"라고 했다. 이 대사 한 마디가 여러 매체 기사 제목에 붙어 보도됐고, 수많은 누리꾼이 '미끼'를 덥석 물고, 이 영상까지 보게 된 것이다.
우정잉은 "왜 이렇게 옷이 더럽냐. 친구들 올 건데"라며 "이렇게 자꾸 흘리고 먹을 거면 이걸 먹어라며 XXX 버거다"라고 했다. 본인도 민망했는지, 햄버거를 들고 웃음을 터트렸다. 자막에는 '이번 영상은 XXX 버거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다'고 자막이 떴고, 기안84는 이를 무시한 채 사발면을 꺼내 먹었다.
잠시 후 우정잉의 친구들이 합석했다. 기안84는 우정잉의 말을 안 듣고 라면을 먹다 국물을 다 흘렸다. 결국 우정잉은 "나 갈래! 더러워서 진짜"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3개월 뒤, 기안84는 XXX 버거를 흡입하며 그녀를 떠올렸다. 그는 "맛있다. 깔끔하고 흘리지 않아서 좋네. 이 맛을 진작 알았더라면"이라며 후회했다. 그의 뺨에 눈물이 반짝였다. 이와 함께 '전통 광양 대가집 비법으로 만든 광양 불고기 버거를 이제야 맛보는 기안84라'는 자막이 지나갔다. 시청자들은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어디까지가 드립인지 알 수 없어서 더 웃겼다" "재미있고 호감이 생기는 광고를 보면 그 제품을 사고 싶어지는구나. 버거 먹어봐야겠다"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B급을 넘어선 C급 감성 좋았다"고 반응했다. 낚시질 당해 영상을 시청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시청자들은 "우정잉과 기안84 조합 재미있었다. 웃겨 죽겠다" "우정잉 연기 잘한다. 연기자 데뷔 얼마 안 남았다" "우정잉, 방구석에서 연기 연습한 보람이 있다"며 '우정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정잉은 1994년생으로 알려졌다. 2017년 10월 트위치에서 처음 개인 방송을 시작, 귀엽고 예쁘장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 닮은꼴'로 통했다. 2019년 샌드박스 스토어에서 '우정잉 2020 달력'을 출시했는데, 불과 몇시간 만에 완판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우정잉'을 운영 중이다. '우정잉'에는 먹방, 게임 방송, 일상 브이로그 등 910개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12일 기준 구독자 35만 6천명을 돌파했다.
기안84의 '사내 연애' 영상이 올라간 후 네이트 실시간 이슈 키워드에서 '우정잉'이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방송쟁이'로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기안84가 선보인 C급 코드의 최대 수혜자는 우정잉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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