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태국 식당에서 박세리는 태국식 튀김, 꼬치요리를 시켰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태국 맥주가 빠질 수 없지"라며 맥주도 추가 했다. 박세리는 "운동선수들은 맥주 한 병도 죄책감을 가지고 마신다"라며 "한 병이 해가 되는 건 아닌데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걸 하게 되면 괜한 죄책감에 빠진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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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종로 스페인 식당으로 향한 박세리는 스페인 테니스 선수인 라파엘 나달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스페인 음식을 먹다 보니 라파엘 나달이 생각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다"라며 "누적 상금이 약 1475억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박세리는 "저 정도는 돼야 상금을 벌었다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리언니도 저 정도 벌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나는 손톱의 때도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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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세리는 "나달 선수가 2004년 부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 그때 한국 기업에서 스폰서 계약을 제안했고, 그 뒤로 나달 선수가 승승장구를 했다"라며 나달 선수가 그게 너무 고마워서 무슨일이 생기면 그 기업을 먼저 챙긴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세리는 "저는 이해한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그 선수를 믿고 후원해주는 후원사는 많지 않다. 그런 후원사가 나타나면 선수들은 '나를 인정해 주는구나' 하며 무한 감동을 받는다"라며 "저한테도 그런 후원사가 있었다. 제가 전성기를 지나 은퇴를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후원사는 '박세리'라는 사람과 그동안 골프를 이끌어 온, 제 업적만 생각해 줬다. 계약하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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