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방송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방송 캡처
조갑경이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의 52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복수는 나의 것' 특집으로 꾸며져, 홍서범의 아내인 가수 조갑경, 손범수의 아내인 KBS 아나운서 출신 진양혜, 의사 권장덕의 아내인 배우 조민희가 출연했다. 부팀장으로는 MBN '보이스킹' 우승자인 리누가 함께했다.

조갑경, 진양혜, 조민희는 '대한외국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남편들의 설욕에 나섰다. 앞서 홍서범은 6단계 푸니타와의 대결에서 정답을 늦게 외쳐 탈락했다. 손범수는 3단계 다니엘과의 대결에서 힌트를 캐치하지 못해 탈락했다. 권장덕은 1단계 히나와의 대결에서 히나의 예상치 못한 정답으로 탈락하며 '대한외국인' 팀과 퀴즈 대결에서 처참히 패했다.

조갑경은 남편이 나온 방송에 대해 "오합지졸"며 탄식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권장덕은 어떻게 할 거냐"며 권장덕의 1단계 탈락을 꼬집었다. 조민희는 "잘했냐고 물어봤더니 망신살이 뻗쳤다면서 이 방송을 아무도 못 보게 하더라"고 전했다. 조민희는 "남편이 1단계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며 "밖에선 똑똑한 척 하지마 묘하게 짝짝이 양말을 신고 다닌다. 제 손으로 밥을 챙겨 먹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진양혜는 "권장덕은 웃음을 줬고, 손범수는 에바와 해서 졌다고 해서 잘한 줄 알았다. 그래서 에바까지는 잘 간 줄 알았는데 엉망진창이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용만은 권장덕, 손범수, 홍서범의 친목모임 '술놀이야'에 대한 아내들의 생각을 물었다. 조민희는 "오히려 좋다. 늦게 들어오는 게 좋다. 여행까지 가면 난 휴가다. 매일 갔으면 좋겠다. 한 달 살이 같은 것도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갑경 역시 "집에 있으면 도움 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그런 사람들"이라고 공감했다.

김용만은 진양혜에게 "손범수와 아나운서 부부"라며 결혼한 이유를 물었다. 진양혜는 "존경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렇게 생각한 부분이 다행히도 안 변한 것 같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람들을 편견 없이 대하고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남편으 칭찬했다.

퀴즈 대결 결과 조갑경이 10단계 문제를 풀며 우승해 한우를 획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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