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안은진, '한 사람만'으로 첫 드라마 주연
김경남 '광자매' 인기 타고 '한 사람만' 주연까지
김경남 측간소음→강예원 '송지아 짝퉁 논란'
JTBC 편성 문제까지, 시청률 0%대 고전
김경남 '광자매' 인기 타고 '한 사람만' 주연까지
김경남 측간소음→강예원 '송지아 짝퉁 논란'
JTBC 편성 문제까지, 시청률 0%대 고전
배우 안은진과 김경남이 주연배우로서 호기롭게 안방극장 경쟁에 나섰다가 시청률 '0%대' 쓴맛을 봤다.
지난 8일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이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0.6%(닐슨코리아 유료 방송가구 기준)였다. 결국 '한 사람만'은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채 씁쓸하게 퇴장하게 됐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애초 '한 사람만'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인기를 끌어 올린 배우 안은진과 전작 '오케이 광자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배우 김경남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조이(박수영)까지 가세해 신선한 호흡을 예고했다.
특히 안은진은 드라마 '한 사람만'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안은진은 '빙의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20년 첫 방송 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추민하 역할을 맡아 연기력과 함께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내면서 데뷔 10여 년 만에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김경남도 안은진과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2012년 연극 '사랑'으로 데뷔해 스크린, 안방극장,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경남은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하면서 존재감을 높였다.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률 30%대 인기를 얻는 데 일조했다. '한 사람만'은 김경남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연작이다.
안은진과 김경남은 방송 전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다. 당당하게 주연배우로 우뚝 솟은 두 사람은 타 방송사 예능까지 출연해 드라마 홍보에 힘을 쏟았다. 특히 안은진은 "드라마에 레드벨벳 조이가 출연한다. 시청률 10%를 달성하면 레드벨벳 춤을 추겠다"라고 공약까지 내세웠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한 사람만' 첫 방송을 앞두고 김경남이 이웃에게 측간 소음 피해를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김경남은 '한 사람만' 제작보고회 당일 자신의 캐릭터 소개도 제쳐두고 사과부터 했다. 그는 "제 불찰로 인해서 심려를 끼친 점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출연 배우 강예원이 개인 사업차 진행하던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이른바 '송지아 짝퉁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을 통해 존재감이 급 상승한 송지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강예원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날아든 것이다. 이후 강예원은 '나이 의혹'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게다가 JTBC의 편성 시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JTBC는 예능을 9시로 전진 배치하고, 드라마를 11시 시간대로 밀어 타 방송사와 차별화를 뒀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한 사람만' 또한 11시대에 방송, '동상이몽' '돌싱포맨'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해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사람만'은 "울림을 주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주연배우 안은진과 김경남이 뮤지컬, 연극 무대부터 갈고 닦은 섬세한 연기도 빛났다. 그러나 시청자는 외면했다. 2.4%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 4회부터 16회까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다 종영했다.
첫 주연작을 통해 시청률 굴욕을 맛본 안은진은 그래도 자신이 연기한 인숙 캐릭터로 '위안'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많이 아파하고 울기도 했지만, 더 큰 위로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나아갈 힘도 얻었다"고 밝혔다. 김경남도 "작품을 통해 위로받았다"라며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안은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주연 진세경 역으로 유아인과 호흡한다. 김경남은 현재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다.
작품을 이끄는 주연 배우들에게는 늘 책임이 뒤따른다. '한 사람만'이 0%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안은진과 김경남에겐 '약'이 됐을 것이다. 이제 막 주연배우로 날개를 펼친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8일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이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0.6%(닐슨코리아 유료 방송가구 기준)였다. 결국 '한 사람만'은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채 씁쓸하게 퇴장하게 됐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애초 '한 사람만'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인기를 끌어 올린 배우 안은진과 전작 '오케이 광자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배우 김경남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조이(박수영)까지 가세해 신선한 호흡을 예고했다.
특히 안은진은 드라마 '한 사람만'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안은진은 '빙의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20년 첫 방송 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추민하 역할을 맡아 연기력과 함께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내면서 데뷔 10여 년 만에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김경남도 안은진과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2012년 연극 '사랑'으로 데뷔해 스크린, 안방극장,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경남은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하면서 존재감을 높였다.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률 30%대 인기를 얻는 데 일조했다. '한 사람만'은 김경남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연작이다.
안은진과 김경남은 방송 전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다. 당당하게 주연배우로 우뚝 솟은 두 사람은 타 방송사 예능까지 출연해 드라마 홍보에 힘을 쏟았다. 특히 안은진은 "드라마에 레드벨벳 조이가 출연한다. 시청률 10%를 달성하면 레드벨벳 춤을 추겠다"라고 공약까지 내세웠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한 사람만' 첫 방송을 앞두고 김경남이 이웃에게 측간 소음 피해를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김경남은 '한 사람만' 제작보고회 당일 자신의 캐릭터 소개도 제쳐두고 사과부터 했다. 그는 "제 불찰로 인해서 심려를 끼친 점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출연 배우 강예원이 개인 사업차 진행하던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이른바 '송지아 짝퉁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을 통해 존재감이 급 상승한 송지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강예원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날아든 것이다. 이후 강예원은 '나이 의혹'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게다가 JTBC의 편성 시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JTBC는 예능을 9시로 전진 배치하고, 드라마를 11시 시간대로 밀어 타 방송사와 차별화를 뒀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한 사람만' 또한 11시대에 방송, '동상이몽' '돌싱포맨'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해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사람만'은 "울림을 주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주연배우 안은진과 김경남이 뮤지컬, 연극 무대부터 갈고 닦은 섬세한 연기도 빛났다. 그러나 시청자는 외면했다. 2.4%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 4회부터 16회까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다 종영했다.
첫 주연작을 통해 시청률 굴욕을 맛본 안은진은 그래도 자신이 연기한 인숙 캐릭터로 '위안'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많이 아파하고 울기도 했지만, 더 큰 위로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나아갈 힘도 얻었다"고 밝혔다. 김경남도 "작품을 통해 위로받았다"라며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안은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주연 진세경 역으로 유아인과 호흡한다. 김경남은 현재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다.
작품을 이끄는 주연 배우들에게는 늘 책임이 뒤따른다. '한 사람만'이 0%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안은진과 김경남에겐 '약'이 됐을 것이다. 이제 막 주연배우로 날개를 펼친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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