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두 번째 남편’으로 안방극장 아이돌에 등극한 배우 차서원이 ‘나 혼자 산다’에 첫 출격한다. 청춘의 로망을 꿈꾸다 한겨울 보일러조차 없는 ‘겨울왕국 하우스’에 입주, 극한의 추위와 동거(?)하는 일상이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드라마 '두 번째 남편'의 로맨틱 직진남, 배우 차서원의 일상이 공개된다.


차서원은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외모, 성격, 재력까지 갖춘 로맨틱 직진 연하남 ‘윤재민’ 역을 맡아 안방극장의 아이돌에 등극한 배우다. ‘상속자들’, ‘왜그래 풍상씨’, ‘청일전자 미쓰리’ 등을 거쳐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는 일일연속극 부문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차서원은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지 11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해 ‘프로 자취러’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힙한 감성으로 중무장한 도심 속 2층 구조의 집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심상치 않은 포스가 기대감을 한껏 솟구치게 하지만, 이어진 폭탄 발언이 충격을 안긴다.


차서원은 “이 집에는 보일러가 없어요”라고 고백한다. 이른바 ‘겨울왕국 하우스’의 실내 온도는 6.8도. 실내인지 실외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 추위 덕분에 집 안에서 입김은 기본, 부엌의 올리브유까지 꽁꽁 언 상태로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이토록 열악한 환경에도 입주를 결심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추위가 익숙한 듯 차서원은 집 안 곳곳에 비축해둔 생존용 손난로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 폭소를 유발한다. 이어 등유 난로와 그 위에서 펄펄 끓고 있는 양은 주전자까지, 국민학교에서나 볼 법한 아이템들이 연 이어 등장해 시선을 강탈한다. 난로에 등유를 잔뜩 충전해봐도 얼어붙기 직전의 추위는 마찬가지, 결국 집 안을 탈주해 옥상으로 향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옥상에 도착한 차서원은 뒷건물의 층수를 세는 기이한 행동을 펼쳤다는 후문. 그는 “작년에 청년주택 신청했다가 떨어졌다”, “내가 살 만한 집도 있을까?”라며 내 집 마련을 향한 솔직한 소감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현실감 넘치는 ‘청년주택 입주’를 향한 꿈은 자취생들의 공감대를 저격할 예정이다.


이날 차서원은 ‘두 번째 남편’으로 얻은 별명 ‘남편계의 유니콘’을 넘어서 '자취계의 유니콘'에 등극할 전망이다. 열악한 환경도 ‘청춘의 로망’으로 이겨내는 해맑음부터 온 집 안을 연기로 가득 채운 정체불명의 총(?)까지, 상상 속에만 존재할 듯한 신개념 자취러의 등장을 예고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한편 로망 챙기려다 얼어 죽기 직전(?)에 놓인 차서원의 일상은 오는 4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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