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허참이 영면에 든다.
오늘(3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허참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
고 허참은 지난 1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은 최근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팬들은 건강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던 허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가족오락관'에서 호흡한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부터 '엄지의 제왕'을 함께한 오정연까지,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손미나는 "허참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다니요.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얼마 전 함께 방송에 출연해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손 꼭 잡아주시며 맛있는 거 사줄테니 얼른 연락해라 하셨는데. 이 사진을 찍은 날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며 슬퍼했다. 오정연도 생전 고인을 떠올리며 "하늘에서 진짜 건강하게 계셔야 해요!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다. 이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의 MC를 도맡아 활약했다.
대표작은 KBS '가족오락관’이다. 1984년부터 2009년 4월까지 총 1237회, 25년간 같은 자리를 지켰다.특히 "몇 대 몇"이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MC 자리를 비웠던 기간은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당시 일주일뿐이었다.
'가족오락관'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트로트 팔도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여러 프로에서 MC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고 허참은 지인과 가족에게 민폐가 될 까봐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오랜시간 홀로 병마와 싸워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오늘(3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허참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
고 허참은 지난 1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은 최근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팬들은 건강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던 허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가족오락관'에서 호흡한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부터 '엄지의 제왕'을 함께한 오정연까지,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손미나는 "허참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다니요.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얼마 전 함께 방송에 출연해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손 꼭 잡아주시며 맛있는 거 사줄테니 얼른 연락해라 하셨는데. 이 사진을 찍은 날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며 슬퍼했다. 오정연도 생전 고인을 떠올리며 "하늘에서 진짜 건강하게 계셔야 해요!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다. 이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의 MC를 도맡아 활약했다.
대표작은 KBS '가족오락관’이다. 1984년부터 2009년 4월까지 총 1237회, 25년간 같은 자리를 지켰다.특히 "몇 대 몇"이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MC 자리를 비웠던 기간은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당시 일주일뿐이었다.
'가족오락관'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트로트 팔도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여러 프로에서 MC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고 허참은 지인과 가족에게 민폐가 될 까봐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오랜시간 홀로 병마와 싸워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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