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훈은 이준호의 소속사인 JYP 배우 소속 출신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에 대한 꿈 없을 때 친구가 오디션 제안해 따라갔다고. 강훈은 “주말 공개 오디션에서 이승기 ‘삭제’를 록 발라드로 불렀다”며 “조금만 듣고 말길래 복수해야겠다 느꼈다. 10년 뒤 JYP에 들어가니 복수심이 사라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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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중 태연을 가장 좋아했다는 강훈은 “집에 사인 CD와 명찰도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전주 안경집에 가기 위해 눈이 안 보이는 척하며 안경을 맞춘 적도 있다”고 말했다.
태연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라고 하자 강훈은 “덕분에 배우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감사하다. 집에 CD가 있는데 나중에 사인 부탁드린다”며 “진짜 불같은 사랑이었다”고 말한 뒤 “아니다”라며 민망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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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옷소매'의 흥행에 대한 JYP 박진영의 반응에 대해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울었는지 체계적으로 물어보시더라. 십몇 년을 활동하며 칭찬하는 전화를 처음 받았다"고 말했다.
'지금이 준호의 계절'이라는 말에 대해 묻자 이준호는 "십여 년 전에 '강심장'에서 했던 얘기"라며 "2PM으로 데뷔하고 다른 멤버보다 덜 활동하면서 혼자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예능을 해도 다 편집됐다. 의욕은 넘치고 열심히 하는데 모든 게 안 따라줬던 시절이 어릴 때 있었다. 2PM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다. 최근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이제 계절이 오지 않았나 말씀하시는데, 나는 행복했던 계절이 매년 있었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알아주시는 것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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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시청률 15% 달성 공약을 이행했다. 이준호와 함께 ‘우리집’을 출 공약 이행자는 오대환과 강훈이었다. 이세영은 "나는 무대를 하면 뒤에서 품바를 해보려 했는데 많은 보이콧이 있었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들어서 오늘은"이라며 공약을 셀프 철회했다. 이후 세 사람은 '옷소매' 의상을 입고 '우리 집'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준호는 ‘폭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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