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패밀리' 김영욱 CP,이관원 PD, 황보경 작가 인터뷰
김영욱 CP "'판듀' 이어 5년만 판타스틱 시리즈, 흥행 부담 크다"
이관원 PD "시청률 동시간 1위 소망"
황보경 작가 "이수근 아들, 아버지 끼 그대로 물려받았더라"
김영욱 CP "'판듀' 이어 5년만 판타스틱 시리즈, 흥행 부담 크다"
이관원 PD "시청률 동시간 1위 소망"
황보경 작가 "이수근 아들, 아버지 끼 그대로 물려받았더라"

황보 작가는 설특집 파일럿 예능 '판타스틱 패밀리'에 MC 이수근 아들이 출연한 이유에 대해 "이수근 씨 아들이 먼저 나와서 MC 아닌 MC를 봤다. 이 끼를 물려준 MC가 나온다는 식으로 같이 춤도 추고 토크도 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앞서 공개된 '판타스틱 패밀리' 예고편에서는 아이돌 연습생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훈훈한 외모의 이수근 아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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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반인들이 편안해한다. 긴장도 풀어주고, 촬영이 아닐 때도 분위기를 잘 맞춰주더라. 공개 코미디 하면서 얻은 노하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욱 CP 역시 "이수근 씨가 탈진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게 화면으로 전달될 거다. 이수근 씨가 엄청 가정적이다. 와이프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가족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을 흘린다"며 "나는 이수근 씨가 서민적인 이미지를 가진 천재라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연예인 같은 사람이 있는데, 이수근 씨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다. 아래층에 사는 아저씨처럼 생겼는데 알고 보니 천재인 느낌이라 우리 프로그램하고도 잘 어울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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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단 중 의외였던 인물을 묻자 이 PD는 "녹화 시간이 길어서 양희은, 양희경 씨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했다. 8시간 녹화했는데 마지막까지 에너지 있게, 재미있게 하더라. 민혁은 적중률이 높아서 깜짝 놀랐다. 죽기살기로 집중해서 맞히더라"고 회상했다.

포맷티스트는 2018년 12월에 설립된 SBS의 자회사로, 국내 방송사에서 설립한 최초의 포맷사다. 한국의 다양한 기획/창작자들과 협업하여 글로벌 포맷 IP를 개발·유통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포맷 비즈니스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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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0년 동안 음악 예능을 안 시켜줬는데, 드디어 하게 됐다. 좋은 예능, 콘텐츠가 SBS에서 나온다는 생각만으로 설렌다"고 덧붙였다.
추리와 음악, 가족 예능의 결합이라는 복합적인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CP는 "장르를 결합하는 것이 기획의 목표는 아니었다. 따뜻한 음악을 가지고 가족을 담아낼 수 있으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가족은 영원한 가치니까"라며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놀라운 가창력으로 1등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감정을 강요하는 자막을 넣지 않더라도 '저 집안은 어쩜 저리 똑같을까' 생각이 든다. 녹화 끝나고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 있던 게 발현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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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작가는 "포맷티스트에서 스피칭을 했을 때 단 두 줄에 설명이 끝났다. 해외 바이어들이 들었을 때 복잡하지 않아 좋다고 생각했다더라. 심플 이즈 베스트가 먹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CP는 '판타스틱' 시리즈부터 '더 팬', '아카이브K' 까지 SBS 음악 예능을 섭렵한 장본인이다. 김 CP는 "'판듀'와 '더 팬'을 해외에 팔아서 플라잉 피디를 한 적이 있는데, 진짜 명예롭다. 그걸 이들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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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P는 정규 편성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섭외 뛰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판듀' 섭외 때보다 공포감은 덜 해졌다. 섭외 범위가 더 넓다. '판듀'는 국민 가요가 있는 사람이 나와야 했지만, '판타스틱 패밀리'는 가수가 아니어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황보 작가는 "많은 스타가 가족 공개를 꺼린다. 이번에도 섭외 전화만 500통 정도 돌렸다. '판타스틱 패밀리'는 관찰 프로그램처럼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내는 게 아니라 단면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거다. 사연팔이를 하는 게 아니기에 많은 분이 문을 두들겼으면 좋겠다. 유명한 분도 나오지만,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가 돼서 스타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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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P는 "어려운 과거가 있어야만 감동이 생기는 건 아니다. 가족끼리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대화들이 쏟아져 나오더라. 그게 눈물이 나는 거다. 그런 감정의 전달이 설 연휴에 보기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예능을 기획할 때 묻는 게 '꼭 있어야 하냐'이다. '미운 우리 새끼', '정글의 법칙', '골목식당' 모두 꼭 있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판타스틱 패밀리'도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설날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이 나오고, 가족이 나오고, 남녀노소 볼 수 있는 예능"이라고 덧붙였다. 예상 시청률을 묻자 이 PD는 "동시간대 예능 1위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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