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재재는 "'문명특급' 보신 적 있냐"고 물었다. 한가인은 "컴눈명 봤다. 유튜브 (알고리즘) 걔가 우리집 준호 그러더라. 집이 어디니. 나 애기 키우다가 집 나올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ADVERTISEMENT
한가인은 고등학교 시절 뉴스 인터뷰 장면에 대해 "뉴스 인터뷰할 때 내가 유명해지면 자료화면으로 쓰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다. 그 때는 연예인이 될 생각은 없었고 의사가 되고 싶었으니까, 유명한 의사가 되면 자료화면으로 쓰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한가인을 좋아한 한 남학생이 학교로 찾아오자 선생님은 "수능이나 잘 봐라"며 남학생을 물리쳐줬다고 한다. 한가인은 "진짜로 오셨는데 나중에 데뷔하고 메일이 한 번 왔다. 이름이 정훈이었나"며 "우리 신랑 이름이 정훈이잖아"라면서 놀랐다. 한가인은 "버스에서 쪽지 좀 받았다. 모아놓는 재미가 있더라"며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정말 남자친구나 남자에 관심 없었다. 비오면 검은 쓰레기 봉지 머리에 쓰고 신발도 쓰고 뛰어다니고 그랬다"며 "쓰레기 봉지를 썼는데도 얼굴이 예뻤나보다"며 자화자찬했다.
한가인은 힘들었던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신분이 낮은 사람이라 거처가 없는 거다. (추운 날) 계속 산으로만 돌아다니는데 옷을 많이 껴입었다. 그러다보니 순환이 안 돼서 더 부었다. 저는 마지막회에 중전이 돼서 궁에 처음 들어갔다. 너무 따뜻하더라. (수현이가) 이런데서 지냈다니,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긴 키스신 촬영에 대해서도 "차에 가서 '답답하네' 그랬다. 저 키스신 다 쓸 것도 아닌데. 한 번 밖에 못 쓰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가인은 당시 상대역 김수현에 대해 "특이하다. 그런데 저도 다중이 끼가 있다. 도라이? 사람들이 그동안 어떻게 숨겼냐고 하는데 저는 숨긴 적은 없고 나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사극은 중전, 대비 밑으로는 안 하려고 한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ADVERTISEMENT
한가인은 과거 조폭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한 적 있다. 그는 "제 본심이 나오는 거다. 저한테 주로 들어오는 게 (첫사랑) 역할 같은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그런 게 하고 싶다고 한 것 같다. 사이코 엄마 같은 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건축학개론' 촬영 당시 한가인 아역으로 나온 수지는 코에 점을 찍어야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한가인은 "또 다른 이야기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니 찍지 말자고 했다. 찍으면 코미디다"고 말했다. 이어 "점 찍고 다니는 분이 있더라. 저희 아기가 학원을 다니는데 선생님이 '어머니 따라서 점 찍었어요'라더라. 문신을 하셨더라. 저와 같은 자리에. (그 외에도) 몇 분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가인은 줌바댄스에 도전했던 이야기도 전했다. 한가인은 "선생님이 따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더라. 그러다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흥이 안 나더라. 빠르게 그만뒀다"면서도 "줌바 해보고 싶다.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들이 저를 좋아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ADVERTISEMENT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