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반지를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집 안에서 아슬아슬하게 비밀 연애를 이어갔다. 달달한 분위기를 자랑하던 두 사람 앞을 가로막는 이가 있었다. 이재니(최명빈 분)는 "선생님 들어가도 돼요?"라며 문을 두드렸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빨리 숨으라고 지시했다. 이재니는 박단단의 방에 들어왔다가 볼 일을 보고 나갔다. 이영국은 이재니가 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박단단은 "회장님 저희 지금 어디가요? 드라이브 가요?"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드라이브 갈 겸 내가 소개해주고 싶은 곳이 있어요. 오늘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생신날이에요"라고 답했다. 이영국은 어머니의 묘에 꽃다발을 내려놓고 미소를 지었다. 박단단과 손잡고 걸으며 "아내 죽고 여기 혼자 왔었는데 박 선생이랑 이렇게 같이 오니까 외롭지도 않고 의지도 되고 좋네요"라며 웃었다. 박단단은 "내년 겨울에도 같이 와요"라고 약속했다.

이세련은 방을 나갔다. 왕대란은 "쟤가 그 소문을 어디서 들었지?"라고 혼잣말 했다. 이어 "말을 해야하나. 어디서 승호만한 남자를 만나. 아휴 머리야"라고 덧붙였다. 이세련 역시 "나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왜 이렇게 불안하고 아닌 것 같지"라고 했다. 그러나 이세련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이세련은 장미숙(임예진 분)에게 "정말 우리 엄마가 말하지 말라고 했나요?"라고 물었다. 장미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연락한 거야. 부부 사이에 제일 중요한 건 믿음인데 나중에 문제 될까봐"라고 답했다.
이세련은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장미숙은 "내가 널 승호랑 만나게 해주는 게 아니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세련은 "지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물었다. 장미숙은 "네 엄마가 너 빨리 결혼시켜야 한다고 부탁해서 알아보는데 진사기업에서 너를 원한다고 해서 우연히 만난 거서럼 내가 시나리오를 짰어.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라고 설명했다. 이세련은 "저랑 승호랑 우연히 만난 게 아니었나요? 죄송하지만 저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세련은 왕대련이 자신에게 모든 걸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분노했고, 결국 회사 지분을 포기했다. 왕대련은 이세련이 지분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성했다. 이후 이영국은 박단단과 만났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이 시간에 카페에 앉아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영국은 "박선생. 나 사실은 겁쟁이에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선생이 이렇게 좋아질 때마다 박선생한테 이렇게 의지하고 싶어질 때마다 무섭고 두려워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영국은 과거 자신의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죽은 아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사랑은 아프고 허망한 거에요. 그래서 아프고 두려운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단단은 "사랑은 아름다운 거에요. 저는 지금 회장님 앞에 있잖아요"라며 위로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열어보라며 조그마한 상자를 건넸다. 박단단이 열어본 상자에는 반지가 들어있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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