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군은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기 앞서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했던 이유를 묻는 3MC에게 "처음부터 특전사 입대가 꿈은 아니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어머니 병간호와 맞물린 군입대 시기로 고민하던 찰나, '특전부사관 모집 포스터'를 마주했다. 언양터미널로 배달하러 갔다가 부착된 포스터를 봤는데, '월급을 준다'는 문구만 보였다. 9급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해준다는 것 외 다른 건 하나도 안 보였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박군은 "외할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셨다. 초등학생 때였는데 학교를 마치고 병원으로 가서 3개월 정도 병간호를 했다. 외삼촌도 교통사고 때문에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식사를 챙기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3개월 동안 병간호를 도맡았다"고 전했다.
이어 "중학생 시절에는 엄마가 3개월 정도 입원하셨던 것 같다. 돌볼 수 있는 가족이 저 뿐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할 일이었다. 가족이기 때문에 그 상황이 오면 누구나 다 하지 않겠느냐"고 덤덤하게 지난 날을 회상했다.

ADVERTISEMENT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